마산국악원 예은예술단의 ‘歌舞樂 바람이 분다’
마산국악원 예은예술단의 ‘歌舞樂 바람이 분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8.08 19:05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의 집에서 전통 국악의 진수를 즐기세요”

▲ 마산국악원 예원예술단
우리의 전통가락, 신명난 바람이 분다.

창원문화재단의 ‘2018 지역예술인(단체) 지원사업’ 일곱번째 공연이 가을의 문턱인 9월 8일 창원 전통문화의 상징인 창원의 집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하는 예술단체는 마산국악원 예은예술단(대표 김영옥)으로 오후 5시 창원의 집 다목적 전각에서 ‘歌舞樂 바람이 분다’ 라는 주제로 시민과 만난다.

마산국악원 예은예술단은 2011년 설립된 이후 경남지역에서 전통음악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예술단이다. 퓨전 전통음악이 대세인 상황에서 전통 국악과 형식의 예스러움을 고수하며 전통 국악의 자부심을 지켜가고 있다.

창원의 집에서 펼쳐지는 예은예술단의 전통 국악 한마당을 감상하면서 가족과 함께 우리의 전통 음악과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프로그램 ‘歌舞樂 바람이 분다’
▲보시염 불(보렴) = 보시염불의 준말로서 원래는 사당패들의 소리였다. 사당패들이 선소리를 할 때 처음에는 불가어로 된 판염불을 불러 귀신을 쫓는 벽사나 축원을 한다. 불가어로 된 이곡은 판염불이 독립되어서 이루어진 작품이다.

▲얼씨구, 잘한다(설장고) = 농악의 판굿에서 장구잽이가 혼자 나와 멋진 발리를 하며 여러 가지 장구가락으로 솜씨를 보이는 놀이로, 무용과 음악이 하나 되는 주무일체형 작품이다.

▲舞, 꽃 피우다(부채춤) = 부채를 양손에 들어 접고 펴고 감고 어르는 등의 부채사위를 중심으로 춤추는 부채춤은 한국무용의 근·현대 과정에서 서양식 무대로 옮겨지는 변모과정을 거쳐 예술적으로 새롭게 창출되어 발전한 작품이다.

▲어화둥둥, 여보시오.(사랑가, 농부가) =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 점점 깊어가는 과정을 서로 문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사랑가와 농부들이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인 농부가를 소리 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국악가요 난감하네 =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기존의 딱딱한 형식의 소리가 아닌 듣기 편하고 부르기 편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매방류 검무 = 이 춤은 칼을 도구로 추는 궁중무로 검기무라고 한다. 신라의 황창랑이 검무를 추다가 백제왕을 죽이고 그도 잡혀 죽자 신라인들이 그를 위로하기 위해 그의 춤을 춘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칼을 도구로 사용해 무용수가 대형을 바꾸어 가며 등을 대거나 마주보고 춤을 추는 작품이다.

▲남도민요 한자락(성주풀이·남원산성·진도아리랑) = 민요 ‘성주풀이’는 일제강점기에 남도 소리꾼들이 음반에 취입하고 방송에서 노래하면서 남도를 대표하는 통속민요 또는 남도잡가가 됐다. 민요 ‘남원산성’은 전라도 지방의 민요 가운데 하나인 곡으로 ‘둥가타령’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후렴구의 ‘둥가 어허 둥가…’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민요 ‘진도아리랑’은 전라남도 지역에 널리 불리는 유희요이다.

▲삼도사물놀이 = 사물놀이는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네 가지 악기놀이다.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구성의 풍물놀이로서 1987년 무대예술로 각색해 지금에 이르러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의 음악이 됐다. ‘영남농악·웃다리풍물·호남우도굿’ 등 세 지역의 가락을 모아 한데 엮어 만든 가락이 바로 삼도사물놀이 작품이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 음악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해가는 현실에서 지역 전통 음악이 잊히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통음악과 국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공연내용이나 문의는 홈페이지(www.cwcf.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5-719-7823, 010-5549-4933)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