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7월 경기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악화
경남 7월 경기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악화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8.08 19:04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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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조업·비제조업 업황전망… 하락세 지속

경남지역 제조업체 및 비제조업의 7월 기업경기는 생산 감소, 가동률 하락, 채산성 악화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지역분부가 발표한 7월 경남 지역 제조업 및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57로 전월(62)대비 5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56으로 전월(63)보다 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기판단은 종합한 지수로 0~200의 값을 취하게 되며, 100 이상이면 긍정적 평가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이 모두 악화된 가운데 생산 감소, 가동률 하락, 채산성 악화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다.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74→69) 및 중소기업(57→52)이 각각 5p 하락했고 수출기업은 4p 하락(75→71), 내수기업도 5p 하락(58→53)했다.

전년동기대비 상황을 나타내는 매출BSI는 70으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생산, 신규수주 및 가동률은 생산BSI(73), 신규수주BSI(69) 및 가동률BSI(73)는 전월보다 각각 4p, 3p, 1p 하락했다.

7월 기준 제품재고수준BSI는 101로 전월보다 2p 상승했으며 채산성BSI(72) 및 자금사정BSI(67)는 각각 전월보다 1p, 6p 하락했다.

생산설비수준BSI(115)는 전월보다 1p 하락하고 설비투자실행BSI(92)는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며 인력사정BSI는 104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 응답 업체들은 주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1%), 인건비상승·인력난(15.6%) 등을 지적했다.

비제조업의 7월 경기 동향은 소비 부진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고, 인건비 상승·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채산성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56으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매출BSI(66→65) 및 채산성BSI(72→71)는 전월보다 각각 1p씩 하락했고 인력사정BSI(78→81) 및 자금사정BSI(70→72)는 각각 전월보다 3p, 2p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주된 경영애로사항은 인건비상승·인력난(27.3%), 내수부진(20.5%), 불확실한 경제상황(13.1%) 순으로 나타났다.

8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56으로 전월대비 7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의 경우 54로 전월보다 7p 하락했다.

제조업은 수출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생산부진, 신규수주 감소,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채산성 및 자금사정 악화 등의 영향으로 업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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