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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실종된 경남 피서지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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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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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내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는 장기간 폭염에다 가뭄마저 겹치면서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줄었다. 여름 한철 장사로 일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피서지 상인들은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끊긴 탓에 울상을 짓고 있으며,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손님들로 북적이던 남해안 해수욕장과 지리산 계곡은 한산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 올해 남해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 가까웠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극성수기인 8월 1일부터 7일까지 12만여명이 남해군의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기간,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7만6000여명에 불과했다. 남해군 지역 해수욕장은 해마다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올해는 최근 성수기임에도 해변에 펼쳐진 파라솔은 절반 가까이 비워져 있고, 물에 있어야할 튜브 대여점들의 튜브들이 백사장에 가득 쌓여 있다.

지리산 일대의 계곡도 피서객이 줄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5일 오후 산청의 한 유명한 계곡 주차장에는 폭염과 극심한 가뭄 탓에 계곡물이 말라서인지 몇몇 주차된 차를 제외하곤 텅텅 비어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찾아온 피서객들은 계곡물이 말라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름철 피서경기가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사태가 심각하다. 피서객이 줄어든 것을 날씨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국민 생활패턴 추이, 즉 여가활동이 확대된 경우에 비춰 보면 경남 지역을 찾는 피서객이 줄어든 것은 분명 문제다. 타 지역에 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안일한 대처가 원인이 아닌지도 분석해 볼 일이다. 휴가철에 경남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련업계, 도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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