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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대로 된 ‘문화가 있는 날’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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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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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날은 영화관과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의 일환이다. 2014년 1월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니 5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국민 몇 퍼센트, 도민 몇 퍼센트가 이날을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

그동안 매달 이날 지속적으로 관련 행사를 개최해 각 지역별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당국은 평가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문화생활에 적극적이고 관심이 많은 일부 국민들은 이날의 취지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날의 존재나 의의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경남도는 이 ‘문화가 있는 날’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고 한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도민의 여가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라는 경남도 관계자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이제 세계 최상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향유 수준을 끌어올려야 할 때이다.

여기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문화컨텐츠의 절대 부족이다. 기존의 문화시설 관람 혜택수준의 ‘문화가 있는 날’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문화예술에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동시에 문화향유의 차별해소도 시급한 과제다. 여전히 부익부빈익빈을 방치하는 한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는 헛구호에 그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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