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따뜻한 보훈’, 그 의미를 되새기며
칼럼-‘따뜻한 보훈’, 그 의미를 되새기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12 18:0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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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호/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박상호/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따뜻한 보훈’, 그 의미를 되새기며


보훈(報勳)은 정책수립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법과 제도가 수요자들을 위해 제정되고 정비되지만 특히 보훈은 국가보훈대상자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을 넘어 동행으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따뜻한 보훈’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훈가족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가 대표적이다. 보비스(BOVIS)란 2007년 8월 5일 탄생한 국가보훈처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브랜드로,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고령 국가유공자분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서비스는 관공서를 방문하고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동보훈복지서비스는 관공서에 찾아오시기 어려운 65세 이상의 고령 국가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서 도와드리는 서비스라는 점이 특별하다. 각종 노인성질환이나 거동불편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고령 보훈대상자를 고려한, 적극적이고 현장중심적인 서비스라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밖에 복지정책으로서 장기요양이 필요한 국가유공자들이 요양시설 이용 시에 본인일부부담금을 지원해 드리는 노인장기요양급여 지원, 노후 주택을 수리해 드리는 노후주택개보수 지원, 노인용품이 필요한 국가유공자들에게 혈압계, 체온계 등의 노인용품을 지원해드리는 서비스 등이 있다.

여러 가지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중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재가복지서비스가 있다. 재가복지서비스란 고령, 퇴행성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불편함을 겪고 있으나 가족으로부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보훈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훈섬김이라는 복지인력이 보훈대상자의 자택을 주 1,2회 방문하여 가사활동지원, 건강관리, 편의지원, 정서지원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가복지서비스는 보훈섬김이가 방문하여 보훈대상자들의 의견을 듣고 원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기 때문에 보훈대상자의 수요를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사지원이 필요한 보훈대상자들에게는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화가 필요한 보훈대상자분들에게는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다. 이렇게 국가유공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하시는 보훈대상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그 외에도 경남서부보훈지청만의 특화사업으로서 산간벽지 취약계층 보훈대상자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통한 가정용 소화기 및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300세대에 설치할 예정이고 지역사회 복지자원과 연계한 사업으로서 백년해로 보훈사진관, 바느질 공방교실 등 다양한 맞춤형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보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현장중심의 맞춤형서비스의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복지 혜택을 누리고 건강하고 영예로운 노후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경남서부보훈지청의 직원 한사람으로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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