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방권력 교체 민주당과 도민 지지
사설-지방권력 교체 민주당과 도민 지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12 18:07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의 관용차를 운전하는 공무원이 시민을 폭행해 크게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변광용 거제시장이 공식 사과했다. 사건이 터진지 이틀만에 직접 브리핑룸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이틀만이라 하지만 하루를 지내고 곧바로 사과를 하고 물의를 빚은 당사자에 대해 인사 처리까지 한 것이다. 신속한 판단과 움직임은 참으로 바람직하다.


변 시장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했다. 당연하다.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운전을 하면서 자신을 수행해 온 사람이다. 그를 시장 운전직 공무원으로 임용한 것이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임용에 법적인 결격 사유는 없었을지라도 책임은 피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을 접한 일부 도민들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도내에서 유례없는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이 터져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앞으로 수많은 유사사례가 잇따를 것이라는 듣기 거북한 전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비판이 과하다는 지적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심이 발동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웃 부산에선 주민에게 막말을 한 구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시의회의 제명결정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당사자의 당적을 박탈한 것이 영향을 줬다. 민주당이 새로운 지방정치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그러한 초심을 잃으면 안된다. 초심을 버리는 순간 주민들은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늘 상기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