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반기 수출 산업기계 21.7%↑ 회복세 뚜렷
창원 상반기 수출 산업기계 21.7%↑ 회복세 뚜렷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8.12 18:0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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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재 수입 2년 연속 증가 생산·수출실적 긍정적

올해 상반기 창원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산업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직결되는 중간재 수입이 2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생산 및 수출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봤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상반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창원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6억676만불, 수입은 7.2% 증가한 29억7023만달러로 총교역액은 115억7700만달러(-5.4%), 무역수지 흑자액은 56억3653만달러(-13.8%)을 기록했다.

수출은 경남의 42.0%, 전국의 2.9%를 차지했고, 수입은 경남의 28.9%, 전국의 1.1%를 점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경남의 55.2%, 전국 17.6%로 경남과 전국의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별 무역수지는 충남 아산시(303억7473만달러), 울산광역시(157억5741만달러) 등에 이어 6번째를, 수출총액은 울산광역시(331억4151만달러), 서울특별시(318억70만달러) 등에 이어 10번째를 기록했다.

산업별 전년(2017년 상반기)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기타기계류(+30.5%), 산업기계(+21.7%),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18.5%), 철강제품(+9.7%), 수송기계(조선제외)(+7.2%), 전자부품(+4.9%), 기초산업기계(+0.1%)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조선(-57.7%), 가정용 전자제품(-38.4%), 전기기기(-10.1%)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다.

2018년 상반기 창원시 주요수출품(MTI 4단위 기준)은 ‘자동차 부품’(9억3153만달러), ‘건설광산기계’(8억1669만달러), ‘금속절삭가공기계’(6억487만달러), ‘공기조절기’(4억9541만달러), ‘펌프’(4억1730만달러), ‘승용차’(4억1031만달러), ‘원동기’(3억1672만달러) 등이다.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항공기부품’(+93.5%), ‘운반하역기계’(+77.6%), ‘금속절삭가공기계’(+69.6%), ‘건설중장비’(+43.9%), ‘전동축 및 기어’(+32.5%), ‘베어링’(+28.8%), ‘기타기계류’(+25.2%), ‘승용차’(+19.9%), ‘원동기’(+17.2%), ‘공기조절기’(+17.1%) ‘집적회로반도체부품’(+12.1%) 등이다.

반대로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선박’(-70.7%), ‘가열난방기’(-51.5%), ‘세탁기’(-49.0%), ‘냉장고’(-32.0%), ‘섬유기계’(-13.2%), ‘선박용 엔진 및 그 부품’(-22.6%), ‘펌프’(-9.7%), ‘변압기’(-9.4%), ‘자동차 부품’(-1.5%) 등으로 나타났다.

창원 주요 수출품 중 ‘자동차 부품’과 ‘선박’, ‘백색가전’ 수출이 큰 폭의 감소를 보였음에도 창원 전체 수출이 보합 수준을 유지한 것은 ‘건설중장비’와 ‘금속절삭가공기계’ 수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건설중장비’는 중국(+112.9%), 미국(+37.6%), 벨기에(+24.3%), 터키(+12.5%)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굴삭기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속절삭가공기계’는 미국(+65.1%), 중국(+65.0%), 독일(+82.8%), 이탈리아(+80.1%), 터키(+129.8%) 등 미국과 통상갈등을 겪고 있는 멕시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국가에서 큰 폭의 수출 증가를 보였다.

꾸준히 수출실적을 이어오던 ‘백색가전’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섬유기계, 냉장고, 접시세척기, 세탁기의 對미 수출비중은 2018년 상반기 기준 각각 85.0%, 73.5%, 66.1%, 31.9%를 차지할 만큼 높다. 세탁기의 對미 수출은 전년 대비 53.9% 감소했고, 섬유기계 15.4%, 냉장고 10.4%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가공단계별 수입실적을 보면, 중간재 수입이 21억3660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71.9%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실적이다. 자본재 수입은 6억2834만달러로 전체 21.2%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기준 중간재 수입이 2년 연속 증가했다. 중간재는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필요한 재화인 만큼, 중간재 수입 증가는 곧 생산 및 수출 증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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