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한산대첩축제장 해수 역류 ‘소동‘
통영한산대첩축제장 해수 역류 ‘소동‘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8.12 18:0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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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

바닷물 높이 최고 3m…행사 취소
시·축제관계자 아무도 예상못해


통영 제57회 한산대첩축제가 열리고 있는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일대에 지난 11일 오후 8시30분께부터 때아닌 해수범람으로 행사진행자는 물론 구경나온 시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한산대첩축제 주 행사장인 강구안 문화마당 일대에는 오후 8시 30분께부터 '젊음의 광장, DDD SHOW"가 진행 중이었다.

또한 해수역류가 심했던 오후 9시께부터는 '거북선 파이어 판타지'가 열린 예정이었지만 해수범람으로 행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해수범람은 오는 25일 백중사리의 영향으로, 바다수면이 높아진데다 만조시간이 오후 8시부터 10시께 사이에 문화마당 일대의 저지대에 해수가 역류됐다.

문화마당은 바닷물 높이가 1~3㎝에 달했으며, 문화마당 공중화장실 뒷편과 문화마당 인접 도로 일부구간은 해수역류가 더 심했다.

문제는 12일 오후 9시께부터 문화마당에서 진행되는 '공중한산해전'이다.

‘공중한산해전’은 수군군선 모양의 구조물을 크레인을 이용해 공중에 띄우고, 불꽃과 조명, 그리고 연기자들의 퍼포먼스가 일품이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이 공연은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날 해수 침수는 통영시와 축제 관계자들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통영지역의 해수역류는 주로 오는 25일 백중사리나 1~2월 음력 보름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고 있었던 탓에 아무런 점검대책이 없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0일간 백중사리로 인한 저지대 침수 사전대비기간을 설정하고 통영, 창원, 제주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침수 피해 저감대책을 홍보하고 있다.

음력 7월 15일(오는 25일)을 전후한 백중사리 기간에는 바닷물 수위가 연중 최고 높이로 도달해 매년 이 기간에는 해안저지대의 수산시설물 피해가 발생해 왔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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