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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지역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강정태/교육·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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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6  18: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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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사회·교육부기자-지역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

해마다 대학정원미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매년 얘기되지만 올해는 교육부가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며 대입정원 감소로 2021학년도까지 사립대 38곳이 폐교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4년제 대학 당 평균 입학정원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1학년도가 되면 대입정원 5만6000여명이 미충원 돼 대학들 중 38곳이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신입생 부족은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사립대가 더 치명적이며, 특히 지방사립대 일수록 대학입학 정원의 충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이유는 사립대가 국·공립대학보다 등록금은 비싸면서, 자체적으로 학생을 유인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충원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분석에 지난 6월에 실시된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가결과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도내 사립대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내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사립대는 전문대를 포함해 8곳으로, 이들은 사실상 2단계 평가에서 제재대학으로 선정되면 부실대학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대학 감축시 가장먼저 퇴출 될 확률이 높다.

지역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이다. 실제 올해 초 서남대 폐교 이후 그 여파로 학교 주변 상가 78개소와 원룸 42개소가 문을 닫고, 남원지역 상권도 위축됐다. 지난 2008년 폐교된 가톨릭 관동대 양양캠퍼스 일대도 10년이 지난 현재 활력을 잃었다고 한다.

지역대학은 지역인재 양성뿐 아니라 산업,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렇지만 지역대학이 무너지게 되면 서남대 등 폐교된 대학 인근 지역들처럼 지역경제도 황폐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도내 사립대들의 다양한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역에서도 이것이 대학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경제를 구성하는 산업의 문제로 삼고 지역대학들의 폐교를 막기 위해 함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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