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밀양푸른연극제로 다시 태어나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밀양푸른연극제로 다시 태어나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8.16 18:3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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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9일 밀양연극촌·밀양아리랑아트센터
▲ ‘2018 밀양푸른연극제’ 포스터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젊은 연극인들이 밀양에 모인다.


지난 2월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문 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올해에는 ‘밀양푸른연극제’로 가을에 새 출발한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와 밀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 밀양푸른연극제는 ‘치유, 성찰, 새 희망’을 주제로 “연극,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밀양연극촌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어려움에 처한 밀양연극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젊은 연극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면서 시작된 밀양푸른연극제 추진위원회는 명예추진위원장에 박일호 밀양시장과 배우 손숙, 추진위원장에 안태경 前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추진위원으로는 이승우(극단 극악무도 대표), 이준우(극단 배다 대표), 문재호(연출가) 등 연극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과 남긍호(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심상교(부산교대 교수), 박장광(밀양시극단 M Story 대표) 등 교수·지역연극인·문화예술종사자 16명이 함께한다.

이번 프로그램 구성은 ‘젊은 우수연극 초청작’ 9편, ‘밀양시 극단 초청작’ 3편, ‘낭독공연 공모 선정작’ 7편, ‘밀양시민생활예술 프린지공연’ 10편 등 총 29편 내외의 작품이다. 특히 올해 연극제의 주제를 담은 9편의 젊은 우수연극 초청작의 경우는 극단 ‘마방진’을 비롯해 ‘여행자’, ‘불의전차’, ‘극발전소301’ 등에서 활동하는 미래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젊고 수준 높은 출연진이 대거 참여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르 또한 가족극, 청소년극, 음악극 등 연령대별 다양한 작품을 상연함으로써 밀양시민뿐만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연극제 관계자는 “축소된 예산에도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작품을 구성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연극제에는 공연 이외에도 3회에 걸쳐 ‘연극 포럼’이 개최되며 이를 통해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전문가 초청 포럼’에서는 공연예술축제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외 연극계 및 연극축제 전반에 관한 주제발표를 듣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또한 ‘젊은 연극인 토크 라운지’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연극제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누구나 지원 가능한 ‘낭독공연 공모’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60분 내외의 연극·뮤지컬 총 7편을 선정해 작품개발비 300만원, 우수작 1편에는 상금 3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낭독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밀양푸른연극제 홈페이지(www.mytheatervillage.com)와 밀양문화재단(www.mycf.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극제 관련 자세한 문의는 055-355-2308 또는 070-4232-4396으로 하면 된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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