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비차’ 영화·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진주 ‘비차’ 영화·뮤지컬로 재탄생된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8.16 18:45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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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총감독 내년 영화 제작 2020년 개봉 목표

김동민 소설 원작 바탕…역사적 사실과 허구 융합


▲ 16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민 작가의 역사장편소설 ‘비차’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뮤지컬 제작 공식 발표회가 열렸다.
조선시대 정평구가 발명해 1592년 진주대첩 당시 하늘을 난 세계 최초의 비행기 ‘비차’를 소재로 한 영화와 뮤지컬이 제작된다.

김동민 작가의 역사장편소설 ‘비차’(전2권)를 바탕으로 영화·뮤지컬 제작 공식 발표회가 16일 오후 3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 이홍석 총감독은 “요즘 사극영화가 각광받고 있다. 사극은 영화 ‘명량’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오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의외로 소재는 풍부하지 않다. 영화에 몸담은 지 19년, 비차 관련 이야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건 반드시 영화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진주대첩 전투 당시 김시민 장군의 병사들과 정평구의 하늘을 나는 ‘비차’가 진주성과 백성을 지키는 이야기로, 원작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이 현재 막바지에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비차-진주대첩 비밀 병기’(가제)로 코미디퓨전사극 장르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획은 연인M&B/y기획, 제작은 영화사 비차로 2019년 상반기 배우 캐스팅, 2019년 하반기 크랭크인, 2020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배급사와 초기 의견을 조율 중이다.

뮤지컬과 관련해 김도훈 극단 바투컴퍼니 대표는 “교육뮤지컬을 장르로 하여 특히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 예정”이라며 “학생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비차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자라나는 미래 주역들에게 재미있는 작품으로써 비차를 알리고 나아가 교육과 감동을 안기고 싶다. 나아가 교과서에도 이러한 것이 실리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교육뮤지컬 ‘비차’는 ‘다시 나는 새’를 부제로 퓨전역사드라마 장르로 선보일 계획이다. 제작은 극단 바투, 연출은 김도훈 극단 바투컴퍼니 대표로 본격적으로 만드는 데 앞서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10~20분간의 쇼케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차발전위원회 대표이자 소설 ‘비차’의 원작자인 김동민 작가는 “비차 복원은 비차가 기록된 고문헌과 소설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여, 고문헌에 나타나 있는 비차의 재료와 원리대로 만들 것”이라며 “비차발전위원회가 그동안 ‘비차문예과기융합 프로젝트’를 가지고 노력해온 결과물이 있으니, 진주시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함께 힘을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화 및 뮤지컬 ‘비차’는 역사적 사실과 재미를 위한 허구를 적절히 융합해 흥미로운 콘텐츠로 다가갈 것”이라며 “진주대첩 전투를 배경으로 한 만큼, 진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나아가 진주시 등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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