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체육회 대의원 임시총회 '난맥상'
함양군체육회 대의원 임시총회 '난맥상'
  • 박철기자
  • 승인 2018.08.16 18:34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군수 당연직 회장 추대 불구 거수투표 실시

2표 차이로 통과 '정치적 이해'따른 분열상 노출

14일 오후 열린 함양군체육회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당연직 회장으로 추대될 군수가 거수투표 끝에 간발의 차이로 통과되는 등 난맥상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는 전체대의원 35명 중 30명이 참석해 지난 6.13 선거이후 공석이었던 함양군체육회장 선출과 임원 사퇴에 따른 선임, 공공스포츠클럽 운영에 대한 업무보고로 1시간 넘게 진행됐다.

회의는 출석 대의원 중 연장자인 양갑용 게이트볼협회장이 임시 의장으로 진행됐다. 군체육회 김창한 사무차장으로부터 회장 선출의 건, 임원 선임의 건, 기타토의 건으로 스포츠클럽 운영 업무보고에 대한 제안 설명이 있었다.

회의가 시작되자 모 임원이 "모 지역주간지에서 체육회에 대한 비판기사를 낸 데 대해 해명부터 하라"며 작심한 듯 언성을 높였고, 회장 추대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투표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거수투표가 진행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투표결과 30명 중 17명만이 찬성해 간신히 통과됐으나 상호 생채기가 깊게 나며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이번 해프닝으로 새 군수 선출과 함께 새로 출발하는 체육회가 정치적 이해에 따라 분열된 모습만 드러내 개혁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춘수 함양군체육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군 체육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데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모두가 합심해서 함양군과 체육회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

임원 선임의 건은 부회장(상임부회장 포함) 및 사무국장에 대한 선임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하고 차기 총회에서 선임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감사는 차기 총회에서 직선키로 했다.

스포츠클럽 운영 업무보고에서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군 체육회 발전을 위해 다음달 9월중 가칭 “함양지리산스포츠클럽”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스포츠클럽 법인을 설립하는 등 당면 업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