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문 대통령 8·15 기념 경축사와 김정은 위원장께 보내는 글
도민칼럼-문 대통령 8·15 기념 경축사와 김정은 위원장께 보내는 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19 18:05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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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창원 참사랑 봉사회장

권영수/창원 참사랑 봉사회장- 문 대통령 8·15 기념 경축사와 김정은 위원장께 보내는 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취임 후 두 번째 맞이하는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다음달 저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차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의 판문점선언(板門占宣言)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終戰宣言)과 평화협정(平和協定)으로 가기위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 관계 발전은 북미 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라 오히려 남·북 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 시키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남북 간의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평화는 경제다”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국책 기관 연구에 따르면 향우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견지역에 통일경제 특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과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金剛山觀光)의 사례도 거론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 였던 용산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 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 6개국은 남북한을 시작하여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말대로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은 누구나 다 부인한수 없을 것이다.

통일은 멀다 하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는 한민족이 된다면 이미 절반은 통일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 같은 낙원의 부푼 희망 속에서 공허함을 감출 수 없는 게 오늘날 우리의 의지에 따른 현실이다.

그것은 남한의 화해와 경제협력 노력을 몇 번이고 뒤집어 깨는 게 북한이었다. 1차 북핵위기 이후의 김영삼 정권 시절 대북 식량지원을 거쳐 김대중 정부를 비롯해 노무현 정권 당시 경수로 및 식량지원,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건설 등 남한의 지원과 경협노력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도 북한은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을 해오다 발각돼 2002년 2차 북핵 위기를 초래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했지만 그것은 동시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선행돼야만 미국의 제재 해제도 될 것이다. 그 후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라는 담대한 구상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이 성공을 거둬 9윌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획기적 조치가 선포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에 따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께 이글을 올린다. 지난번 문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싱가폴에서 세계 언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인 회담이 이뤄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세계 정시를 어느 정도 읽었다고 본다.

북한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위해선 지난번 원산에 핵시설 폐기 했듯이 이번엔 남아있는 핵시설을 폐기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줘야 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 북한이 새로운 발전을 위해 도약할 것인지는 오직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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