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 온 어울림 국악연구회, 황석산서 작은음악회 ‘성황’
함양에 온 어울림 국악연구회, 황석산서 작은음악회 ‘성황’
  • 박철기자
  • 승인 2018.08.19 18:05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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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안의면 대한황실진흥원 교육연수원서 주민 초청 풍류한마당

▲ 어울림 국악연구회는 18일 함양 황석산 대한황실진흥원 교육연수원에서 인근 마을주민 등을 초청해 풍류한마당을 열었다.
어울림 국악연구회(회장 박명섭)는 18일 함양 황석산 대한황실진흥원 교육연수원(원장 하도훈)에서 인근 마을주민 등을 초청해 풍류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오후 5시 시작된 ‘별빛이 쏟아지는 황석산 자락 작은음악회’엔 주민들과 회원, 관객 등 60여명이 참가해 폭염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우리 가락에 빠져들었다.

이날 연주회는 연구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대한황실진흥원에서 어울림 여름캠프를 가지는 자리에서 정기연주회 준비 점검을 겸해서 개최한 것이다. 박명섭 회장은 이날 연주회에 대해 “매년 여름캠프를 가는 장소에서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작은음악회를 연다”며 “이를 통해 생소한 국악 소개도 하고 주민들의 귀도 열어드려서 우리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연주회는 김수일 회원이 국악기와 곡 해설을 함께 하며 진행해 관객과 호흡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연주는 취타, 창작 국악 강마을(가야금/대금 병주), 세악 타령, 함녕지곡, 정담풍류 등 5곡을 준비했으나 쏟아지는 앵콜을 받아 3곡을 더 연주했다. 특히 마지막 앵콜곡으로 태평소(날나리)와 장구의 즉흥연주가 절정에 달하자 큰 환호와 박수가 커져나오며 대미를 장식했다.

어울림국악연구회는 1986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료 단소강습회를 수료한 젊은이들이 우리 음악을 배우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창립했다. 대금, 단소, 가야금, 거문고, 피리, 해금 등 정회원 50~60여명이 우리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32년간 부산의 국악 역사와 함께 해온 비영리단체로서 정악을 중심으로 한 국악이론 및 실기를 연마하며 매년 정기연주회와 일본 민속음악 팀과 교류, 부산 팔관회 음악분야 주관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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