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혼을 국혼으로, 영호남이 함께”
“논개혼을 국혼으로, 영호남이 함께”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8.19 18:05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논개 따라 삼백리’ 행사 성황리 개최

▲ 18일 진주성에서 열린 ‘제2회 논개 따라 삼백리’ 행사에서 진주논개예술단이 논개의 넋을 위로하는 헌무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규기자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해 순국한 논개의 우국충절 정신을 기리고 국혼으로 선양하기 위한 ‘논개 따라 삼백리’의 제2회 행사가 지난 18일 진주·함양·장수 3개 시·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논개의 순국지인 진주, 논개의 묘가 있다고 전해져오는 함양, 논개의 출생지인 장수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논개 정신’을 기림은 물론 영남과 호남 간 소통 및 교류를 통해 화합을 이루고자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교육개발원이 주관하고 전라북도, 장수군, 의기논개정신선양회, 경남도민신문, 함양논개추모회, 한문화국제협회, 전북재능시낭송협회 등이 후원해 이뤄졌다.

이날 오전 11시 진주성 촉석루에서 시작된 행사는 진주와 장수, 함양, 전주, 대구 등지의 논개 관련 모임 회원과 시민들을 비롯해 내외빈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행사로 논개의 영정과 신위를 모신 사당인 의기사에서 김순홍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장, 김길수 의기논개정신선양회장, 김권수 경남도민신문 사장은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의미로 헌다례를 봉행했다.

김순홍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논개님 탄신 444주년에 3개 시·군이 함께 논개님의 우국충절 정신을 기리는 ‘제2회 논개 따라 삼백리’가 개최돼 매우 뜻깊다”며 “장수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생을 마감한 논개님을 기억하는 이 같은 행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이자 의기논개정신선양회장은 역사의 강 남강, 논개의 의로운 정신에 대해 언급하며 진주·함양·장수의 화합을 염원하는 고천문을 낭독했다.

김권수 경남도민신문 사장이자 의기논개정신선양회 수석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400여년 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논개의 거룩한 넋을 역사적 유산으로만 여기기보다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 오늘처럼 영남과 호남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나라 사랑의 정신으로 승화시키는 데 매진하자”고 말했다.

또한 논개의 혼을 위로하는 헌시와 헌무 공연도 펼쳐졌다. 시낭송가 최진자 씨의 논개를 위한 헌시 낭독에 이어 진주논개예술단(단장 이연순)과 박옥란무용단이 논개의 넋을 위로하는 헌무를 선보였다.

이어 논개의 혼을 국혼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을 다지기 위해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논개혼 국혼 승화를 위한 영호남 화합 진주비빔밥 나누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함양에서는 논개의 묘가 있다고 전해져오는 함양논개묘소에서 헌다례, 진혼무, 고천문 낭독, 헌시 낭독 등이 진행됐으며, 장수에서는 장수의암호 야외특설무대에서 논개 축시, 충절무, 고천문 낭독, 논개가, 시 낭송극, 총체극 등이 진행됐다. 끝으로 ‘진주·장수·함양 화합 인사’로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윤다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