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폭염일수 31.9일 역대 최고 기록
도내 폭염일수 31.9일 역대 최고 기록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8.19 18:0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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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도내 한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기상관측 이후 최고…합천 폭염 42일 기록
열대야 14.3일 평균·최고기온도 역대 2위

경남지역 올 여름철 폭염일수가 31.9일을 기록해 1973년 기상 관측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상청은 올해 6월1일부터 8월16일까지 경남·부산·울산지역 폭염일수는 31.9일로 평년의 10.7일보다 20일 이상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장의 폭염일수를 보였던 1994년의 27.3일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올여름 열대야 일수도 14.3일로 평년의 4.8일보다 열흘 가까이 많았으며, 역대 가장 많은 열대야를 기록했던 1994년의 15.7일보다는 하루 모자라지만 이달 하순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열대야 일수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합천이 42일로 폭염일수가 가장 심했고, 밀양 31일, 창원·거창이 29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합천은 폭염 최장 지속 일수 또한 31일로 가장 오래 지속됐으며, 일 최고기온도 39.5도(지난 7월 26일)를 기록해 기상관측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열대야 지속일수는 부산이 21일로 가장 많았고, 남해 13일, 창원·통영·거제 9일순이었다.

도내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25.5도와 30.9도로 평년(23.7도, 28.5도) 대비 각각 1.8도, 2.3도나 높게 나타나, 1973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 2위를 기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폭염원인으로 “우리나라 주변 대기상층에 티벳 고기압이, 대기중·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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