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7090 최전성기 신촌 청년문화 한눈에
서울역사박물관, 7090 최전성기 신촌 청년문화 한눈에
  • 박철기자
  • 승인 2018.08.20 18:2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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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까지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新村)’ 전시 개최

음악 다방·록 카페·소극장 등 아지트 통해 신촌의 전성기 회상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청년문화의 중심지이자 서울의 중요한 부도심 중 하나인 신촌을 재조명하는 ‘청년문화의 개척지, 신촌’ 전시를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촌 지역의 공간 변화와 인문지리적,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찰하고 근대학문, 서구문물, 민주화운동, 대안예술 등 신촌을 통해 유입되었거나 시작된 새로운 문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청년문화의 전성기였던 1970~90년대를 중심으로 문청들의 아지트였고 대안음악의 중심지였으며 패션의 메카였던 신촌의 면모를 살펴본다.

◆ 새로운 문물, 문화 등을 받아들이고 토착화시키는 산실(産室), 신촌=‘신촌(新村)’이란 ‘새롭게 형성된 마을’, ‘새마을’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지명답게 신촌은 새로운 문물, 문화 등을 받아들이고 토착화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산실(産室)로서 기능했다.

◆1970~90년대 최전성기 신촌의 청년문화=1960년대부터 신촌은 문인예술가들에 의해 새로운 아지트로 주목받게 됐다. 당시 신촌에서 유명했던 곳은 이화여자대학교 근처에 있던 ‘빠리다방’, ‘빅토리아다방’ 등이었다. 이곳에서는 문인들 간의 만남과 함께 원고 청탁, 원고료 지불, 필자 추천 등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다. 또한 문인뿐만 아니라 연극,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결합해 연극공연, 전시회 등을 열기도 하였다. 신촌을 배경으로 유신체제 아래 청년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 <바보들의 행진>이 제작된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송인호 관장은 전시를 통해 “청년들의 삶과 이상과 열정으로 구축된 그들의 문화아지트를 중심으로 신촌의 골목골목이 기억하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신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 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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