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에 '소극적'
진주시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에 '소극적'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8.20 18:2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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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꼴찌’…도내 895대 중 고작 6대

“올해부터 시작” 불구 인프라 부족 효과 의문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도 올해부터 시행
창원.김해시는 2년전부터…시 “늦은 감 있다”

진주시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과 전기차 보급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몇년 동안 도내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매년 급증하고 도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진주시는 타 시군에 비해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책에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는 지적이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총 895대이다.

이 중 진주시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6대(남동발전 2대 제외)에 불과했다. 창원시의 경우에는 총 540대가 보급됐으며 김해는 101대이다.

진주와 비슷한 규모의 양산은 50대가 보급됐으며 거제 35대, 밀양 20대, 사천 13대, 통영 12대로 진주는 시 단위 중 전기자동차 보급이 가장 적었다.

진주는 군 단위 지역인 산청(27), 남해(18), 창녕(17), 함안(10), 거창(9) 보다도 전기차 보급이 적었다. 함양은 4대 의령, 고성, 합천은 각 5대 이다.

특히 진주시의 전기차 보급은 지난해 처음 실시했는데 창원과 고성, 남해는 2011년도부터 전기자동차를 보급해 왔다.

2012년에는 통영, 김해, 양산, 산청, 함양, 거창이 전기차 보급 사업에 참여했고 2013년에는 함안군이 합류했다.

2014년에는 합천과 창녕, 2015년에는 하동군, 2016년에는 사천, 밀양, 거제가 전기자동차 보급 대열에 참여했으며 진주와 의령은 도내 지자체중 가장 늦은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실시했다.

진주시의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계획은 총 54대로 창원 428대, 김해 140대, 양산 108대 다음으로 많은 규모지만 이미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기 등의 시설을 확충해 온 타 시군에 비해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시는 또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올해부터 추진하면서 미세먼지 저감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다.

진주시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에 대해 올해 처음 200대에 8억 400만원을 지원하는데 창원과 김해는 이미 2016년부터 지원했으며 올해까지 창원 1128대, 김해 538대의 노후경유차를 폐차한다.

지난해부터는 사천(지난해 올해 총 128대)과 밀양(136), 양산(468), 함안(145), 남해(175), 합천(80)이 지원을 시작했다.

진주와 통영, 거제, 의령, 창녕, 고성, 산청, 함양, 거창은 가장 늦은 올해부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진주시민 김모 씨는 “몇년전부터 진주시도 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하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며 “타 지역은 이미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왔는데 진주시는 안일하게 대처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는 노후경유차 지원도 올해부터 실시하는데 상당히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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