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독립운동가 품격 높이기’ 전국 우수사례로
하동군 ‘독립운동가 품격 높이기’ 전국 우수사례로
  • 이동을기자
  • 승인 2018.08.21 18:20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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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독립운동연구소와 공동 전수조사 뉴스 보도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품격을 높이고 공적을 제대로 평가 받도록 힘쓰는 각급 지자체의 노력을 연합뉴스가 전국에서 6곳을 선정 보도했는데 부산·경남에서는 유일하게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 팀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연합뉴스가 우수사례로 선정한 지자체별 사업은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독립운동가 전수조사와 경기도 화성시가 추진하는 죄수복 입은 독립운동가의 본 모습을 찾아 초상화 만들어주기, 경북도가 지역극단에 보조금을 지원해 안동시와 함께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오페라로 재작·공연하는 사업 등이다.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추진하는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윤상기 군수와 정재상 소장이 2년간 하동군내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를 군민과 함께 찾아 서훈을 신청하고 선열들의 위국헌신을 기리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하동 출신 4남매 독립운동가와 부부 독립운동가 등 21명을 찾아 최근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다.

지역 내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를 찾으려고 군청 기록관과 13개 읍·면사무소 문서고를 뒤져 21명의 항일 행적이 담긴 수형인 명부 등을 찾아낸 성과다.

특히 이번에 찾은 이들 중 김계정 선생은 김계영·태영·두영 등 3형제의 여동생으로 오빠들과 함께 4남매가 독립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 선생은 독립 투쟁을 하다 체포돼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남해군 고현면 출신 한인식 선생과는 부부다.

윤상기 군수는 “알려지지 않은 지역 독립운동가가 이번 발굴사업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돼 뜻깊고, 선열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들의 공훈을 기리고자 앞으로 군민과 함께 역대 하동을 빛낸 ‘인물 역사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상 소장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독립운동가 품격높이기’에 나서고 있어 뜻깊다”며 “이번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은 어렵고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선열들의 민족애와 나라사랑 정신을 생각하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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