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 발대식 갖고 출범
진해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 발대식 갖고 출범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8.22 18:3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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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8회 창원 안민고개 만날제 열려
▲ 진해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가 지난 21일 오후 진해j컨벤션에서 임인한 진해구청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발대식을 가졌다.

진해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진해위원장 김성훈)가 지난 21일 오후 진해j컨벤션에서 임인한 진해구청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부의장, 심상동 도의원, 이혜련 창원시의회 문화예술위원장, 김태웅, 김상현, 김인길 정순옥 시의원 등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창립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김성훈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만날제는 진해구의 참여 없이 창원 성산구 만의 행사로 치루어 졌으나 창원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의 끈질긴 설득과 진해안민고개 만날제회원들의 뜻있는 결의가 모아져 이날 창립 발대식을 가지고 올해부터 성산구와 진해구의 공동 행사로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날제 본연의 뜻을 살려 진해와 창원의 역사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 여월태 위원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창원 안민고개 만날제는 성산구만의 행사로 7회까지 추진되어 왔으나 이제 진해 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와 공동의 행사를 가짐으로서 비로소 완성된 만날제 행사를 올해부터 치루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련 창원시의회 문화예술위원장은 “안민고개 만날제가 창원과 진해의 만남으로 유례가 시작된 것처럼 성산구와 진해구가 화합하고 역사를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자랑스러운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민고개 만날제는 고려말에서 조선시대 초기 통신과 도로사정이 열악했던 당시 시집간 딸이 친정집 가족을 그리워 한데서 유례됐다.

창원의 김모 참봉집 도령과 진해에 사는 이모 생원 외동 딸이 결혼을 하여 추석을 맞이하였는데 추석날은 시댁 가족들을 접대하고 추석뒤 삼일날(음력 팔월 십칠일)이 조금 한가해지니 친정부모님과 가족들이 생각나고 그리워 밤에 진해쪽 친정을 향해 마냥 산길을 걷기 시작하여 다다른 곳이 지금의 안민고개였다.

날이 밝아 오자 신부는 정신이 번쩍 들어 시댁으로 돌아와 시아버지께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의 자초지종을 고하니 시 아버지께서 동네 어르신들과 의논하여 그다음해 추석뒤 음력 팔월 십칠일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친정 부모님과 그리운 사람을 만나게 했다는 설화에서 안민고개 만날제가 유래됐다.

이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안민고개 만날제는 일제에 의해 중단되었다가 통합 창원시의 출범과 더불어 2011년 제1회 안민고개 만날제가 복원되어 매년 추석 때 만날제 행사를 창원안민고개 만날제위원회(창원위원장 여월태)에서 개최해 오고 있었다.

올해 창원안민고개 만날제는 오는 9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안민고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상봉행사, 초대가수 공연, 즉석노래자랑, 민속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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