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대의 일반산업단지’ 개발 하세월
의령 ‘대의 일반산업단지’ 개발 하세월
  • 한송학·강정태기자
  • 승인 2018.08.22 18:3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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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 '대의 일반산업단지' 공사 현장
2년 공사기간에서 2차례 연장 6년으로 늘어나
주민부지보상이 문제지만 의령군 나서지 않아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토석 무단반출·불량의혹

의령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의 일반산업단지(이하 대의산단)' 개발이 공사기간이 2차례나 연장됐지만 전체 공정률이 40%에 그치고 있어 군이 사업 추진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공사기간이 연장된 가장 큰 이유가 주민 부지보상 문제이지만 군은 민간개발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업체에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의령군이 모든 책임을 업체에 미루는 등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토석 등의 무단 반출과 제품 불량 등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의령군에 따르면 대의산단은 2013년 1월 총사업비 434억원, 조성면적 29만6497㎡로 의령산업개발에서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당초 계획은 2015년 말까지 부지조성 및 기업체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군은 대의산단 조성으로 증가하는 산업입지 수요에 대처하고 저렴한 산업시설용지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역 균형 발전의 기반을 확립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5년 대의산단은 완공되지 못하고 2017년 말까지 개발기간을 한차례 연장됐는데 주민 부지보상 문제와 토석채취 허가 등이 이유였다.

2017년에도 또 부지보상 문제로 공사 기간을 맞추지 못했고 2019년 말로 한차례 더 공사기간이 변경됐다. 2년 계획으로 추진된 공사가 총 6년으로 늘어난 것.

2차례의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체 부지보상의 9~11%가 협상이 되지 않고 있는데 현재 부지보상 가격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들은 중앙기관에 이의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다.

특히 의령군은 공사기간이 2차례나 연장된 이유인 주민보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실제 의령군은 대의산단 공사가 진행된 이후 주민들과의 보상 협의와 관련된 설명회 등 행정 지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대의산단의 전체 공정률은 40% 정도로 2019년에도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군은 민간개발방식이라는 이유로 모든 사업 방식을 업체에 미루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행정의 허술한 관리 감독으로 대의 산단에서의 토석 무단 반출과 정상적으로 반출된 토석에 대해서도 제품 불량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군은 주2회 정도의 현장 방문과 분기별로 시행사에서 제출하는 토석반출대장 등의 반출 현황을 살피는 등의 행정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송학·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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