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과 지역 둘러보며 추억 선사
통영 동원고등학교(교장 황차열)는 러시아 고려인 모국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러시아 고려인들의 한국 및 통영 문화 체험을 위한 것으로 동원고 1, 2, 3학년 재학생 등 모두 18명이 함께 참가했다.
재학생들과 고려인 학생들은 8월 10일 동원고에서 환영회를 가지며 자기소개를 하고 세병관에 도착해 한복을 입고 군점행사에 참여하며 이순신 장군 그리고 후대 통제사들이 조선시대 수군 훈련 시 행했던 군사 점호의 의전을 경험했다.
고려인 4, 5세인 학생들과 재학생들 간에 언어장벽이 있기도 했으나 상호 간의 노력으로 장벽을 허물고 국적을 떠나 모두가 하나라는 귀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가한 2학년 배혜은 학생은 “러시아 고려인이라는 말을 통해 우리말을 전혀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외모 또한 우리와는 전혀 다를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김새도 우리와 같고 우리말 역시 조금은 할 줄 아는 고려인 친구를 보며 알 수 없는 정이 느껴졌다. 한국과 통영의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함께 이틀간 홈스테이를 하며 많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고려인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교류의 장을 만들어내며 재학생과 고려인 학생들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협력과 배려를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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