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대학 구조조정 부작용 최소화를
사설-도내 대학 구조조정 부작용 최소화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26 18:0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3일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의신청절차가 남았지만 ‘최종결과’나 다름없다. 경남에서는 한국국제대학교와 가야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남과학기술대와 인제대는 역량강화대학,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영산대 등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국제대는 재정지원대학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으면서 재정지원 제한은 물론 정원감축과 함께 신입생과 편입생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되는 조치를 받게 되면서 대학 존립의 위기에 처했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경남과기대와 인제대도 학생정원 감축 10%가 권고된다. 학생 정원을 감축하면 그만큼 등록금 수입이 감소해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대학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출산율 저하로 대학 진학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도 입시부터 대입 정원이 고교 졸업자수를 초과하게 되는데 이런 추세는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대입 예정 신입생은 42만7000명에 불과해 대학 정원이 학생 수보다 5만6000명 많아지게 된다. 여기에 대학수가 너무 많은 것도 대학 구조조정을 부르는 원인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토대로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방침이어서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경남도내 대학들도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부실 판정을 받은 대학들은 눈앞에 다가온 대입 수시모집에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책임소재를 놓고 대학 내부의 진통도 예상되며, 특히 재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도내 대학들은 이번 평가를 토대로 개선책과 발전방안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 특히 부실 판정 대학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