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직단 경남 문화재기념물 제291호 지정
진주사직단 경남 문화재기념물 제291호 지정
  • 옥순영 지역기자
  • 승인 2018.08.26 18:06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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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추진위원회 4년 동안 진주역사 복원 위한 노력 결실

▲ 경상남도 기념물 제291호로 지정된 진주사직단
진주시 상봉동 산1246-1번지 황새등 정상에 있는 진주 사직단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291호로 지정됐다. 사직단 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최진수)에서 문화재 지정을 위한 4년 동안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문화사랑 진주정신의 결정판이다.

사직단은 군주가 백성을 섬기는 마음이 묻어있는 곳으로 과거 농경사회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조선시대 진주 목사가 임금을 대신해 이 지역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며 제례를 봉행하던 장소이다. 일천 년이 넘는 문화유산으로 행정단위마다 사직단을 세우고 봄과 가을에 사직제를 거행하라는 영을 내리고 중앙에는 임금님이 직접 제사를 봉행하였으며 지방에는 수령이 제사를 모시는 중요 제례시설로 관리하였으나 1908년(순종2년) 통감부의 칙령으로 사직단의 시설은 대부분 철폐되고 그 정신도 중단되고 말았다.

많은 사직단이 관공서, 주택지 등으로 변모하였으나 진주사직단은 훼손이 많이 되었지만 소유문중의 안위를 위한 제사를 모시는 장소로 사용하여 제단, 담장, 출입시설 등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유적이므로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었다.

진주사직단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 진양지, 진주 목읍지에 주의 서쪽 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상봉동지를 편찬하면서 사직단을 발견, 2015년 2월부터 현상보존, 자료수집, 문화재지정 신청(2017.6.5)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기념물 지정이라는 결과를 보게 된 것이다.

이는 오직 진주사직단 복원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주의 마음이 한줄기로 맥을 이어서 만들어낸 위대한 진주정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진주사직단 복원추진위원회는 이 기쁜 소식을 제일먼저 시민들과 함께 사직단현장에서 문화재 지정을 사직신께 고하는 고유제를 2018년 9월 7일 오후 3시 시민들과 함께 사직단 현장에서 봉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지역 내 문화유산인 남쪽의 성황당, 북쪽의 여제단 등 복원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최진수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진주사직단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한 위원들과 상봉동 주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동안 복원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주의 마음이 한줄기로 맥을 이어서 만들어낸 위대한 진주정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진주의 중요 문화재인 사직단을 잘 복원하여 본래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것은 물론 시대에 부합하는 문화공간과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앞으로 진주 역사 복원 차원에서 진주 사직단이 제대로 복원되고 관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옥순영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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