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무료화’ 의미 퇴색
진주남강유등축제 ‘무료화’ 의미 퇴색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8.26 18:0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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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남강유등축제 부교 전경
축제기간에도 진주성 입장료 정상 징수 검토
남강부교 통행료 편도 2000원으로 인상 결정
“유료화때만큼 비용부담 예상…무료화는 말뿐”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입장료는 무료화 한다고 밝히면서 진주성 입장료는 정상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시가 결정한 남강 부교 통행료 2배 인상에 진주성 입장료까지 더해지면 외지 관람객의 유등 축제 관람시에는 축제 유료화때 만큼의 비용 부담이 예상되고 있어 축제 무료화의 의미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시는 올해 남강유등축제 입장료를 없애고 남강 부교 통행료를 2000원(편도)을 비롯한 일부 유료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최근 최종 결정했다.

부교 통행료 2000원은 2014년 축제 무료화 시절의 1000원에서 두배 인상된 가격으로 시는 부교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 3년간의 축제에서 논란이 되어 온 축제장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결정하면서도 축제기간 진주성 입장료를 정상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축제 유료화 시절에는 일반 성인 기준 정상 요금 1만원이지만 사전예약 등 할인시에는 8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이는 입장료에는 부교 통행료와 진주성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진주성 입장료는 현재 진주시 조례에 따라 일반 성인 기준 2000원을 받고 있다. 진주시민은 신분증 등 제출시에는 무료입장이다.

진주성 입장료를 받게 되면 부교 통행료와 함께 유료화 시절의 입장료만큼의 비용 부담이 발생이 예상되는데 부교를 지나 진주성 유등을 관람하고 다시 부교로 돌아오게 되면 총 60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의 부대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부교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료화 시절의 입장료 이상의 비용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014년에는 진주성 입장료를 받지 않았고 올해 논개제때에도 진주성 무료입장으로 행사를 진행해 유등축제 기간 진주성 입장을 유료화로 운영할 경우 관람객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축제 유료화 때는 진주성이 축제장 안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2014년과 지난 논개제때에도 입장료는 없었다”며 “올해는 입장료를 검토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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