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 산하기관장 인사검증 철저한 준비를
사설-도 산하기관장 인사검증 철저한 준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8.28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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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하 출자ㆍ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공식화됐다. 어제 경남도와 도의회는 도 산하 6개 출자ㆍ출연기관장 후보자에 대해 자격을 검증하는 내용의 인사검증 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수 도지사가 취임한 직후 간부회의에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도의회의 청문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결과이다.


인사검증을 진행하기로 한 6개 기관장은 현재 모두 공석으로, 경남도가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관마다 절차일정이 달라 인사청문회는 9월말부터 10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방식은 소관 상인위원회별로 진행되는데, 직무능력 등은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범죄ㆍ병역ㆍ재산ㆍ학력 등 도덕성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제도상 미비점은 차츰 보완해야 할 과제로 두고, 도의회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책무를 안게 됐다. 홍준표 도지사 시절 이미 산하기관장 인시청문회가 도입되었으나 성공적으로 정착시키지 못한 아쉬운 과거가 있다. 이번에 도입된 인사청문회도 자칫 대상 확대는커녕 유야무야될 수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도의회의 정쟁도구화 배격 의지와 철저한 준비가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청문회 절차를 잘 설계하고 준비하길 기대한다. 동시에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과 결과를 가감없이 언론에 공개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것과 도지사가 인사청문회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새로 도입된 인사청문회의 또 다른 성공요인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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