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 대상 악성범죄 한해 9만여건
도내 여성 대상 악성범죄 한해 9만여건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8.28 18:3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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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 추세 속 경남경찰 집중단속 실시

100일 단속서 1116건 696명 검거 50명 구속

도내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악성 범죄가 한해 9만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남경찰청(청장 이용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여성 대상 악성 범죄는 2015년 8만 6255건, 2016년 9만 1426건, 지난해 8만 8217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올해에도 여성 대상 악성범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불법촬영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경남경찰청에서는 여성 대상 악성 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 5월 17일부터 지난 24일까지 100일간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집중단속에서는 불법촬영 등의 여성 대상 악성범죄 총 1116건을 처리하고 이중 696명 검거, 50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범죄 유형은 불법촬영 등 성폭력 350건 중 378명 검거(구속 27), 가정폭력 신고 432건 처리(구속 2), 데이트폭력 334건 중 검거 222명(구속 13), 사이버폭력 96명을 검거(구속 8)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 100일 단속에서 안심구역·귀가길 271개소 보안등 개선, 공중화장실 2179개소 비상벨 점검, CCTV 15대를 추가 설치해 여성 불안감 해소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조울증이 있는 미용실 원장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 유사성행위 피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생활지원금(200만원), 상담소 및 병원연계 등 보호지원 사례 등 기능별 현장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포상하여 현장공감대와 참여도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집중단속에서는 또 ‘이동식 불법카메라 체험실’, ‘호크아이 학생순찰대’ 등 주민 공동체 치안활동을 전개하는 등 대외적 홍보로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남경찰 관계자는 "여성악성범죄와 관련한 치안정책이 안정적으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경찰대응 실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유관기관·단체와 적극 협조하여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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