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관심만이 정치 바로 세운다
유권자 관심만이 정치 바로 세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4.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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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지만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의 소음만 시끄러울뿐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냉담하기만 해 선거분위기가 좀체로 달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진주를 비롯한 도내 각 지역 선거구의 핵심 교차로와 전통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각 후보진영의 운동원과 유세차량이 등장해 요란스럽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이를 유심히 경청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은 별로 없다.


각 유세 현장에는 각 캠프의 로고송과 연설이 잇따르고 선거운동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댄스를 추며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으려 애를 쓰지만 대부분 유권자들은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여서 운동원들의 애를 태우기 일쑤이다.이는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특별한 총선 이슈가 없는데다가 여야 정치권의 잇따른 비리 혐의가 터져나오면서 실망한 다수의 시민들이 정치는 '후보들만의 잔치'라고 생각하는 정치불신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19대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의미를 넘어 그 결과가 연말 대선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너무나 중요하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선거운동 과정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정책 공약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 표를 얻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을 수가 있다.

유권자들도 선거에 적극 참여해 꼼꼼하게 후보 검증에 나서야 한다. 말만 앞세우는 알맹이없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골라내야 한다. 그런 일은 유권자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누굴 뽑느냐에 따라 내 삶의 질이 달라지고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달라진다. 선거에 적극 참여해서 제대로 된 인물을 검증해서 여의도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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