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돌북교 다리높이 낮춰 짓겠다”
함양군 “돌북교 다리높이 낮춰 짓겠다”
  • 박철기자
  • 승인 2018.08.30 18:46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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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설 주민설명회서…2020년까지 79억원 투입
 

함양군이 재가설을 추진하고 있는 돌북교(제3교)에 대해 기존 1,2교에 비해 높이를 낮춰 짓겠다고 밝혔다.


군은 29일 오후 2시 함양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돌북교 재가설공사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20년까지 78억9000만원을 투입해 길이 67m, 폭 16.5m로 재가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은 “돌북교는 준공된 지 36년이 경과한 노후 교량으로, 현재 함양읍 도심지 구간 내 4개의 교량 중 돌북교만 재가설이 이뤄지지 않아 호우 시 침수피해와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재가설 요구가 있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재가설된 함양 제1교와 2교 재가설 당시 주민들 사이에선 “멀쩡한 다리를 노후해서 새로 지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지만 굳이 건설비용이 많이 드는 쪽으로 공사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일어난 적 없던 홍수 피해 예방을 강조하며 비정상적으로 높이 시공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교량과 기존 연결도로와 높이 차이가 심해 보상비나 교량 건설 비용도 높아지고, 기존 상가와 주택 등에도 큰 불편이 초래될 것”이라는 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었다.

실제 이 다리들이 준공된 뒤 한껏 높아진 다리와 기존도로와의 높이 차이로 인해 교차도로에서 시야확보가 어렵고 이로 인해 다리 인근 교통사고가 급증했다는 등 볼멘소리가 많이 흘러나온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군은 돌북교 재가설에 대해 “앞선 두 다리(1,2교)보단 높이를 낮추고 산삼엑스포 관련 홍보물과 미관조명을 추가해 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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