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채용 전국 최하위
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채용 전국 최하위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8.30 18:45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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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명 중 66명 채용 19.1%·전국 평균 못 미쳐

345명 중 66명 채용 19.1%·전국 평균 못 미쳐

이주율 31.5%…3831명 중 1208명만 가족 동반

▲ 진주혁신도시
올해부터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채용이 의무화됐지만 상반기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공기관들은 올해 신규 인력의 18%를 지역 출신 인재로 뽑아야 하는 가운데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에 대한 의지가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6월말 기준 혁신도시로 이전한 전국 109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의무 대상 인원은 2771명이었고 이중 645명을 뽑아 채용률 2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주혁신도시는 전국 11개 혁신도시중 상반기 지역인재 채용의무 실적은 19.1%로 전국평균 이하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살펴보면 대구혁신도시가 채용의무 대상 인원 121명 중 50명을 선발해 41.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강원 30.9%, 충북 28.1%, 부산 26.4%, 경북 23.9%, 울산 23.1%, 광주·전남 21.5%, 전북 20.9%, 제주 20%, 경남 19.1% 순이었다.

진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은 올 상반기 채용의무 대상 인원 345명 중 66명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간별로는 주택관리공단이 40%로 가장 높은 채용률을 기록했으며 그다음으로 한국시설안전공단(26.3%), 중소기업진흥공단(24.4%), 한국남동발전(21.1%), 한국토지주택공사(17.9%), 한국산업기술시험원(6.9%)순이었다.

반면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국방기술품질원 4개 기관은 올해 상반기 지역인재 채용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역인재 채용 특별법(이하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신규채용 때 지역인재를 18% 이상 선발해야 한다.

혁신도시법 시행령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의 장은 이전 공공기관이 속하는 광역시·도 또는 특별자치도 대학졸업(예정)자를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단계적(최대 30%) 채용하도록 의무화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가족동반 이주 인원은 전체 3만8384명 중 35.9%인 1만37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이주율 32.5%에서 3.4%p 증가했다.

전북혁신도시가 이전 인원 4972명 중 1514명(48.9%)으로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제주 48%, 부산 47.7%, 광주·전남 38.9% 등의 순이며 진주혁신도시는 31.5%로 전국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주혁신도시는 지난 6월말 기준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주 인원은 3831명이었는데 이 중 1208명만이 가족을 동반했고 1767명은 홀로 이주했고, 856명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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