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내일 개막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내일 개막
  • 최원태ㆍ강정태기자
  • 승인 2018.08.30 18:4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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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창원실내체육관…다비치·포레스텔라 축하공연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내일 개막

오후 6시 창원실내체육관…다비치·포레스텔라 축하공연
북한선수단 22명 등 91개국 3417선수 총인원 4255명 참가

시설·숙박·수송·안전·문화행사 등 전방위 준비 완료
불꽃축제로 성공적 대회 염원 ‘새로운 희망 노래하다’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막된다.

아시아권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한 개최국인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1978년 제42회 서울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40년만에 창원에서 개최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의창구 퇴촌동 소재)에서 열리며, 91개국에서 4255명(엔트리 등록선수 3417, 임원 838)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이번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는 22명의 북측선수단(선수 12명, 임원 10명)이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감이 높다. 조직위원회는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평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 준비 완료
▲ 창원국제사격장
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달곤)는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단일종목 세계 5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원시가 사격 스포츠 중심지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막바지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366억원을 투입, 대규모 리빌딩 공사를 거쳐 올해 3월 재개장한 창원국제사격장은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을 갖추고, 선수와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완벽히 갖춰 세계사격연맹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018 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 참관을 위해 창원을 방문했던 라냐 ISSF 회장도 창원국제사격장의 시설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사격장”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이 밖에도 120여종의 금지 약물 검사를 위해 ISSF 의무위원회가 참가하는 도핑센터, 무료 와이파이 제공, 총기·수송 관리대책과 위생관리 시스템 준비 등 상황별 비상대책이 마련됐으며, 시설물 최종 점검이 진행 중이다.

숙박과 수송 준비도 이미 마쳤다.

조직위는 창원을 방문할 선수단을 위해 창원시내 숙박시설 29개소/2110객실을 확보했으며, 경찰, 소방당국과 시설 안전점검을 끝냈다.

또한, 편안한 휴식환경 조성을 통해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기간 중 숙박시설 경계 강화, 숙박시설 관계자 친절교육은 물론, 대회 기간 내내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검측반의 특별점검이 매일 실시된다.

약 4000명에 달하는 선수단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주요 노선별 셔틀버스 운행과 상황실 설치 등 선수단 수송 준비도 마무리했다. 또한 손님맞이를 위해 외국인 대상 콜센터와 창원관광홍보관을 운영하고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 300여명도 활동준비를 마쳤다.

테러예방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도 빈틈없이 진행됐다. 지난 2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31일부터 시작되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 지난 3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2018 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개회식과 대회일정
이번 대회를 통해 창원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잡은 창원시는 9월 1일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회식으로 다시한번 전 세계인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개회식에서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출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성공적인 대회를 염원하는 화려한 불꽃축제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은 선수 공식 입국일로 9월 1일부터 대표자 회의, 장비복장검사, 라이플·산탄총 공식훈련을 거쳐 오후 6시10분부터 7시30분까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가진다.

개회식은 크게 식전공연, 공식행사, 축하공연으로 구성된다. 식전공연은 시립예술단이 참여해 대한민국과 창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축하공연은 여성듀오 ‘다비치’와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가 특별 초청 가수로 나선다.

폐회식은 9월 14일 오후 6시30분 창원국제사격장 필로티홀에서 개최된다.

이달곤 조직위원장은 “참가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해 좋은 결과를 이루고 경남 창원시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격상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선수
▲ 진종오 선수
이번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20년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국내외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사격선수들이 총출동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먼저 경남대 출신으로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0m공기권총(9월6일)과 새로 신설된 10m공기권총 혼성팀(2일) 경기에 출전한다.

진종오 선수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국내선수로는 리우올림픽 50m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을 비롯, 2014년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25m속사권총 세계기록 보유자 김준홍이 출전한다. 또한 창원시청 소속으로 3대째 사격 가족을 이어온 스키트 김민지와 트랩의 엄지원, 소총 송수주, 권총 김기현 등 경남 사격을 이끌어나갈 기대주들도 출전한다.

눈 여겨 볼 해외선수로 아시아권 선수로는 2014년도에 남자 10m공기소총 최연소 세계랭킹1위로 등극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양 하오란(Yang Haoran)과 리우올림픽 10m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베트남의 사격 영웅 호안 쑤안 빈(Hoang Xuan Vinh), 남자 10m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인 인도의 리즈비 샤자르(Rizvi Shahzar) 선수가 출전한다.

이 밖에도 미국의 산탄총 스키드종목 최고 스타로 19세의 나이로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런던올림픽까지 2연패를 달성한 ‘사격천재’ 남자 스키트 빈센트 핸콕(Hancock, Vincent)과 올림픽 6회 연속 메달리스트 ‘사격여제’ 킴벌리 로드(Kimberly Rhode)가 창원을 찾을 예정이다. 최원태ㆍ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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