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싱가포르 센토사 섬(2)
칼럼-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싱가포르 센토사 섬(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2 18:55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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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

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다채로운 매력의 나라 –싱가포르 센토사 섬(2)


도심 속 휴양지, 액티비티의 천국, 센토사 섬은 골프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그리고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의 보물섬 같은 곳이다. 원래 이 섬은 해적의 본거지로 ‘등 뒤에서 죽음을 맞는 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972년 싱가포르 정부에 의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평화의 고요’라는 뜻의 지금의 이름(센토사)으로 바뀌었다. 다소 인공미가 가미된 느낌이 있지만, 시내에서 단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로 섬 전체가 볼거리와 놀이 시설로 가득해 도심속 자연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에서 센토사를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도보로 가는 방법은 보도워크라는 다리를 건너서 걸어서 들어 갈수 있지만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5분에서 10분에 한 대 꼴로 출발하는 모노레일이며 요금은 입장료 포함 4$이며 이지링크라는 싱가포르 교통카드가 있으면 바로 찍고 입장이 가능하다. 센토사 섬으로 가는 모노레일은 하버프론트(비보시티)-워트프론트(유니버설,아쿠아리움)-임비(멀라이언상)-비치(비치트램,루지)로 4개의 정류장을 통과한다.

색다른 방법으로 센토사 섬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이다. 멋진 전망과 주위의 경치를 두루 볼 수 있지만 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래도 이왕 센토사섬을 방문한다면 모노레일이나 케이블카를 한번쯤 타보는 게 좋을 듯하다.

센토사 섬은 섬 하나가 통째로 테마파크처럼 꾸며져 있는 싱가포르 최고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센토사 섬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가장 인기 있는 테마파크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여러 개의 호텔과 카지노까지 들어서 있어 몇 년 전의 센토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외에도 해변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놀이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센토사 섬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하루가 모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마파크와 놀이 시설 등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하루 일정을 잡고, 그 외 인공 수족관 언더 워터 월드나 센토사 루지 앤 스카이 라이드와 같은 놀이 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하루 일정을 잡으면 된다.

센토사 섬은 해변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실로소 비치, 팔라완 비치, 탄종비치는 철저하게 도시 계획에 의해 인위적으로 완성된 인공해변이다. 물놀이는 기본이고 비치발리볼을 하거나 웨이크보드도 탈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 비치 바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들이 키는 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쾌함을 준다.

특히, 실로소 비치는 센토사 3대 해변 중 가장 규모가 큰 해변으로 짚라인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함께 있어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해변이다. 팔라완 비치는 아시아 최남단에 있는 해변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팔라완 비치는 위치로 보면 센토사 섬의 중앙에서 볼록 앞으로 튀어나온 해변이기도 하다. 센토사 섬에 있는 3대 해변 중 탄종 비치는 규모는 작지만 어른들을 위한 비치클럽과 선베드가 있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아 보였다. 이처럼 특색 있는 해변들은 센토사의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놀이공원에 온 느낌을 주게 한다.

센토사 섬은 각종 놀이 시설이나 대형 수족관 등 관광거리도 많지만 대형 리조트를 갖추고 있어 휴양지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센토사 섬은 최소한 반나절 이상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섬을 돌아보고 섬 안에 있는 놀거리를 즐기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아시아 최고의 인공 수족관이 있는 언더 워터 월드, 스카이 타워, 스카이 라이드 등이다.

싱가포르는 수박 겉핥기로 본다면 하루만에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나라이지만 제대로 하나하나 둘러본다면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잡아야 할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엄격한 법 준수와 행정적인 규제는 다수를 위한 작은 불편함으로 생각하는 싱가폴인들의 사고방식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우수한 관광 인력들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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