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성동조선해양 회생에 다함께 노력해야
사설-성동조선해양 회생에 다함께 노력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3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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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 급감과 유동성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가절감과 기술향상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모색했으나, 지난 3월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이 종결되고 법원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두차례의 희망퇴직과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이 더해졌다. 이후 지난 8월초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31일 노사정이 함께 성동조선해양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극적으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강기성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장, 조송호 하화정 성동조선해양 공동 관리인이 참석해 △사측의 정리해고 중단과 고용 보장, △노조의 M&A와 경영정상화 협력, △경남도의 노동자 생계지원 대책(임시고용 지원 등)과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사회적 논의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체결은 그동안 경남도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노사 상생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 적극 중재에 나선 결과 인위적인 인적 구조조정 없이 고용이 보장되는 노사 간 합의를 이루는 새로운 노사정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말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회생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매각을 위해 노사가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번 협약 체결로 이같은 선결조건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동조선해양은 이제 노사협약 체결로 새로운 자본주만 찾으면 회생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이 빛이 바래지 않도록 노사 양측과 공동관리인, 경남도는 다함께 성동조선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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