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추석 물가관리에 최선을
사설-추석 물가관리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4 18:3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농수산물 피해가 급증하면서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추석 성수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배춧값은 포기당 8월 하순 5000원대를 웃돌아 평년보다 50%가 높다. 무도 평년 대비 91%가 급등했ㅇ며, 사과는 아오리 10㎏ 기준 4만원대로 평년보다 60%가 비싸고, 배도 예년보다 40%가량이 올랐다. 육류 가격도 소고기가 전년 대비 8%, 닭고기가 10% 올랐다.


이같이 추석을 앞두고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폭염의 영향 때문이다. 폭염으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피해 면적은 2500여4㏊에 달한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포도 등 과수농가의 피해가 1200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농가는 한창 과실이 커질 시기에 열과·낙과 등의 피해로 정상적인 출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배추와 무를 집중 방출하는 등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배추 3000t,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전국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또 추석 때까지는 매일 전국 500여개 농협 매장에서 시중가 대비 40∼60% 가격이 싼 배추·무 할인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사과와 배는 가격 강세가 예상되면서 직거래장터 등을 통한 할인판매(10∼40%)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만으로 요동치는 물가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경남도와 시군에서도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물가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장기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추석대목을 맞아 더욱 쪼달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