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시외버스터미널 문제 조속 해결을
사설-진주시외버스터미널 문제 조속 해결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5 18: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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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4일 진주시외버스 관리사무소에서는 진주시와 진주경찰서, 도로교통공단, 운수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례적인 이날 간담회는 하루 전 발생한 터미널 내 교통사망사건에 대한 후속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니 그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지난 5월 26일에 이어 똑같은 사망사고가 3개월만에 터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하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터미널을 이용하려는 승객이 받쳐 잇달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터미널 이용객과 하차한 승객이 하차장으로 들어서는 차량과 뒤엉키는 터미널이 어디 또 있는지 궁금하다.

명색이 35만 인구,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경남의 중심, 경남혁신도시로 자리잡은 진주시 관문의 현 모습이다. 30년도 전인 1974년 들어선 터미널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해 그동안 대책이 추진되긴 했다. 가호동에 7만여㎡ 복합터미널을 건립하는 계획이 추진되었으나 찬반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려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대책이 주차요원 보충과 안전펜스 설치 등이다. 대다수 시민들이 바라는 바와는 너무 거리가 멀다. 버스운수업체와 진주시가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이전과 잔류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눈감고 싶은 것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이전이든 잔류든 빨리 결정하고 잔류 땐 시설현대화를 속히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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