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행복한 은퇴 후의 첫걸음
진주성-행복한 은퇴 후의 첫걸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9 13:44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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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행복한 은퇴 후의 첫걸음


은퇴에 대한 기존 생각은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 한가롭게 지내는 것이다. 다시 타이어를 갈고 힘차게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나이로 은퇴기를 지칭한 말이다.

나의 주변을 둘러보면 동료들이 거의 은퇴를 하고 자유롭게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평소 욕망하는 것을 소유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것을 즐기는 모습이나 성취하는 생활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친구들을 많이 본다.

건강한 모습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여가를 즐기면서 풍요로운 노후를 향해 생

각을 확 바꾸면서 힘차게 첫 기둥을 세우고 있는데 은퇴 후의 행복한 첫 걸음은 생각을 바꾸면서 사는 것임을 실감한다. 이제 나도 얼마 남지 않는 직장생활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다 보니 자연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고향의 인상

확실한 것은 은퇴란 나의 모습을 찾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엔 틀림없다. 그동안 갈고 닦은 경험을 살려 은퇴 후의 자유로운 활동에 대비하여야 하는데 과연 나 자신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만큼 만족도가 높아질까? 만족도가 높아지려면 확실한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들겠지만 무엇보다도 경제적 준비가 조화롭게 되어 있어야 하며 노하우를 잘 살릴 수 있어야 성공적인 첫걸음인데 지인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들이 즐거움이나 인맥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많은 친목 모임이나 지나간 과거 속에 살아간다면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기 때문에 시간소비도 높고 자기계발의 만족도도 낮고 삶이 공허해지면서 건강에 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휴일이란 지옥이나 다름없다. 여행이나 골프, 등산을 위주로 즐기는 삶도 몇 개월 지나면 식상하기 쉽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꿈과 경험을 연결시켜 보면 그 첫째는 여유로운 생활의 목표에 맞는 행동계획인데 결국은 신나고 재미나는 일을 해보는 것이지만 이 또한 어려움이나 저항들이 많을 것이다. 인생의 전반부가 강요받은 것이었다면 인생의 후반부는 선택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면서 현역시절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사회봉사를 멋지게 한번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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