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밀양푸른연극제’ 낭독공연 공모 7작품 선정
‘2018 밀양푸른연극제’ 낭독공연 공모 7작품 선정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9.09 18:4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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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미투 사건 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올해에는 ‘밀양푸른연극제’로 가을에 새롭게 개최되는 가운데, 밀양푸른연극제가 낭독공연 공모 결과로 총 7편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공연 제작 전 대본을 낭독공연 함으로써 단계별 작품 완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낭독공연에서 선발된 우수작에 소정의 작품개발비를 지원해 공연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기존 공모는 대부분 창작극 위주로 이뤄져왔으나, 이번 공모에서는 창작 작품 이외에도 각색 작품, 번안 작품 등 공모 분야를 확대해 희곡의 문학적인 측면뿐 아니라 연출, 기획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밀양푸른연극제는 이번 공모에 전국 각지의 연극인들이 연극, 뮤지컬, 음악극, 창극,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 총 60편의 작품을 응모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의 삶을 내밀하게 다룬 우수한 작품들이 돋보였고, 성소수자·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많았다는 점에서 최근 사회문화적 흐름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사가 잘 드러났다고 평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고민을 좀비 아포칼립스, 버추얼 공간을 통해 풀어낸 독특한 작품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2편, 경기 5편, 부산 5편, 대구 2편, 제주 2편, 경남 2편, 경북 1편, 대전 1편 등이 응모됐다.

이 가운데 선정된 7편의 작품은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2018 밀양푸른연극제에서 만날 수 있다.

심사 기준은 공연 기획의 타당성, 공연 내용의 참신성, 낭독공연으로서의 완성도로 평가됐으며, 1차 서류심사에서 13편을 선정하고 2차 면접심사에서 자유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한 7팀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 7편에는 낭독공연 제작비 300만원이 지원되고, 2018 밀양푸른연극제 기간 동안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낭독공연으로 발표된다. 낭독공연은 경연으로 진행되어 심사를 통해 가장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1작품에 대해서는 추가로 300만원의 작품개발비가 수여된다.

한편 밀양푸른연극제 관계자는 “어려움을 딛고 다시 피어난 밀양푸른연극제에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모과정에서도 많은 연극인들이 밀양푸른연극제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밀양연극제의 지속 개최에 대한 연극인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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