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출신 남태희 쐐기골 넣으며 화려한 부활
진주출신 남태희 쐐기골 넣으며 화려한 부활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9.09 18:44
  • 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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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A매치 복귀…2년 만에 골

▲ 진주출신 남태희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진주출신 남태희(27·알 두하일)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남태희는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이재성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페널트킥을 유도해냈고, 후반 33분에는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11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 남태희에겐 2016년 11월 러시아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2년 만에 기록한 A매치 5호 골이다.

남태희의 이날 활약은 종횡무진이었다. 중앙과 측면 공격 전 지역에서 스피드와 기술이 결합된 장면이 계속됐다. 전반 11분 지동원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로 지동원의 다이빙 헤딩슛을 이끌어 낸 장면이나, 손흥민, 이재성, 지동원 등 공격수들과의 3자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이기도 했던 남태희는 신태용 감독 취임 후에는 대표팀과 멀었었다. 신태용호 1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지난해 10월 모로코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만에 교체 아웃되는 아픔을 겪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기다린 남태희에게 기대한 대로 기회가 왔고, 벤투 감독의 1기 멤버로 발탁된 남태희는 첫 경기에서 멋진 활약과 골로 화답했다.

이날 경기 후 남태희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다”며 “다음 평가전 상대인 칠레는 더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파악하겠다”면서 “칠레전도 그렇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랜만에 팀에 와서 골도 넣고 이길 수 있게 도움도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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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HistoryOfTheWorld 2018-09-10 20:58:50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화이팅! 자랑스러운 우리 나라 축구 대표팀 이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