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위기 극복위해 힘 모은다
한국국제대 위기 극복위해 힘 모은다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9.09 18:4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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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의 위기 극복위해 진주시가 나서

▲ 조규일 진주시장과 강인언 한국국제대 총장권한 대행이 지난 5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협업을 통한 지역대학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특성화를 통한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진주에 소재한 한국국제대학교의 위기극복을 위해 진주시가 나섰다.

한국국제대학교는 지난 5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강인언 한국국제대 총장권한 대행이 협업을 통한 지역대학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특성화를 통한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폭 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위기와 기회’의 공존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시와 지역대학들과 상생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국국제대학교 강인언 총장권한 대행은 “지방대 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의 필요성 및 대학구조개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지자체간 상시 협조체계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소통 창구개설과 더불어 진주시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아가 진주시 소재 대학 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진주시와 상생할 수 있는 대학의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이와 같은 소통창구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사회에 공동 목표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대는 지난 8월23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 II 유형으로 2021년까지 35% 정원 감축과 함께 신, 편입생에 한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게 됐다.

이에 한국국제대는 이번 대학 평가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다양한 후속조치들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한국국제대에 따르면 2020~21년 입학인원조정을 위한 입학조정위원회를 새롭게 개설해 약 35%의 입학정원을 감축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산학, 봉사팀을 구축 하고 취업, 창업지원 본부를 총장직속 기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재학생 취업 기회와 질을 높일 예정이다. 또 대학구성원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학소통위원회 운영과 외국인 유학생의 날을 선포해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에 힘을 기울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봉사. 헌신 할 수 있는 지역 대학으로 재탄생을 계획 중이다.

특히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제도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밝혔다. 신·편입생들에게 국가장학금 I 유형에 해당하는 금액을 졸업 만료 시 까지 학교에서 전액 보전하고 원거리 학생에게 기숙사 비용 30%(식비 제외)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만학자(현재 만 30세 이상) 역시 50% 장학금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1년간 200만원, 매학기 100만원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을 밝혔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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