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영향 지반붕괴 위험지역 집중
재난취약지역 위험요소 발견 즉시 조치
경남도가 지난 7일부터 공사현장과 재해위험지역 시설물에 대하여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14일까지 18개 시·군과 합동으로 이어지며 주택가의 노후된 축대나 옹벽, 절개지 등도 함께 점검한다.
이에 앞서 7일 김경수 도지사는 서울시에서 발생한 잇단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가산동 아파트 인근 공사장 흙막이 가시설 붕괴와 상도동 공사장 지반 붕괴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8월말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돼 도내에도 유사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해 각종 공사장과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는 이번 점검에서 거푸집·동바리·비계 등 가설공사의 적정성 여부와 집중호우 대비 안전대책 수립 여부, 공사장 인근 피해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실태, 가배수로·가물막이 공사 시공 및 관리 실태, 공사장 내 우수처리 배수로 설치구간 관리 및 정비 실태, 절·성토구간 다짐 및 토사유출 방지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10일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18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이번 긴급안전점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건축, 도로, 하천, 산사태 취약지역, 임도, 저수지·수리시설 등 필요한 모든 분야에 대해 집중호우 이후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시군별 대처 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성호 부지사는 “주택가와 연접한 공사현장 사고는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안전성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토록 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근본적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시기별 유형별 사례 등을 분석해 재난을 예측 할 수 있도록 데이터가 포함된 예방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1주일 넘게 집중호우가 내려 지반이 상당히 약화되어있고 이럴 때 일수록 공사현장에서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성이 있다”며, “관리·감독하는 공무원들도 이 부분에 대한 지도 점검이 필요한 시점으로 도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민들께서도 주변에 위험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도청 및 시·군청 담당부서에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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