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이목 끌 색다른 유세 없다
유권자의 이목 끌 색다른 유세 없다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4.04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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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수홍기자
4·11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어 투표율의 저조가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각 후보들의 선거 유세 모습은 큰 도로나 시장, 아파트 등 어딜가나 눈에 띄인다. 하지만 이런 유세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반응은 쌀쌀맞기만 하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는 말이다.

여러번 유세장을 찾아가보니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그냥 지나치거나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다반수였다.

지난 1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지만 유권자들은 단지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모였을뿐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또한 이마트 앞에서 두명의 후보 유세차량이 서로 대치된 상태에서 후보들의 로고송을 틀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런 모습에 유권자들은 시끄러운 소음에 귀를 막거나 바삐 그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서로의 신경전으로 볼륨을 높여 어필하는 것이 오히려 더 역효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유세장을 지나가는 한 주민은 “누가 되던지 상관없다. 이번에 누가 출마하는지도 잘모르겠다. 어차피 선거때만 큰 공약을 내세우지 막상 당선되면 나몰라라 하지 않는가”라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외에도 각종 후보들의 비리 혐의가 터져나오고 상대 후보에 대하여 폄하하는 선거유세로 인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후보자들이 아직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현실임을 감안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이색적이고도 획기적인 선거방식을 선보이는 것도 검토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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