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문학관 세미나 및 시·소설 낭독회 ‘성료’
하동 평사리문학관 세미나 및 시·소설 낭독회 ‘성료’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9.12 18:3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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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와 페미니즘’ 주제…‘문학주간 2018’ 행사 일환
▲ ‘소설 토지와 페미니즘’ 세미나 모습.

평사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이 ‘문학주간 2018’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한 세미나와 시·소설 낭독회가 문인과 독자, 지역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지난 8일 평사리문학관 세미나실 문학&생명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주제는 ‘소설 토지와 페미니즘’으로, 페미니즘은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시작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문재원 부산대 교수가 ‘토지에 재현된 신여성과 젠더 정치’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변화영 전북대 겸임교수와 나혜경 시인이 토론자로 나섰다.

문 교수는 토지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최 씨 여성 삼대에 가려져 있던 다양한 신여성들의 행보를 추적하면서 “이러한 경험적 주체들의 행보를 추적해 경험을 재구성하고 의미화하는 작업은 토지의 해석적 지평을 확장시켜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영욱 관장은 “역사의 격변기 남성 중심의 소설 토지의 대서사에 수렴되지 못하는 여성의 경험 지평을 담아낸 의미 있는 발표였다”고 평가하면서 “토지를 읽는 또 다른 시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동문화해설사 서한숙 씨는 “따로 토지 속 여성 인물들만을 중심으로 바라봄으로써 색다르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관협회 후원으로 지역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평사리문학관 프로그램은 이번 세미나와 낭독회에 이어 내년 5월 박경리 선생 11주기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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