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고자동차 구매에 관한 상식
기고-중고자동차 구매에 관한 상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16 18:07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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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동창원 운전전문학원 주임
 

배정철/동창원 운전전문학원 주임-중고자동차 구매에 관한 상식


면허를 따고 새 차를 구매하기 전에 운전을 익히려고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경기가 그리 좋지 않은 요즈음 구매비가 적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 중고차를 자칫 잘못 사게 되면 무거운 짐이 되고 돈을 먹는 하마로 변신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중고차를 사고 싶다면, 원하는 차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이해함은 물론 운전면허를 방금 딴 초보자도 그렇지만 운전이 능숙한 사람도 중고차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국산차량도 첨단기술 발전으로 내구성이나 도로 여건이 좋아져 구매 후 1~3년 정도 지난 중고차량은 신차와 큰 차이가 없고 신차와 비교하면 구매 단계의 세금 부담이 아주 적기 때문에, 차량 가격뿐 아니라 전체적인 운용비용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좋은 결정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중고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정비 업소에 가서 필요 이상으로 수리를 많이 하게 되는데 과잉정비보다는 세밀한 점검으로 현재의 차량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판매를 위해 무리하게 엔진 세차를 했더라도 그 흔적이 남기 때문에 엔진룸이 깨끗한 차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닛을 닫은 후 보닛 끝 선을 따라 실리콘 처리한 것을 확인해야 하는데 색이 유난히 다르거나 보닛 좌, 우측 끝 쪽이 본체와 딱 맞지 않으면 일단 사고 차량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차량 실내에 비치된 설명서를 보면서 자동차의 실내에서의 각종 작동장치 에어컨, 등화, 와이퍼 스위치, 계기장치, 안전띠의 작동 여부 등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실외에서는 자동차의 타이어의 마모상태, 각종 등화장치의 작동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면 된다.

대부분 차의 겉모습을 먼저 보는데 가장 먼저 구매 자동차의 후드를 열고 엔진룸을 점검해야 하는데 엔진룸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의 혈액과 같은 엔진오일, 변속기 윤활유, 파워스트어링오일, 브레이크액, 부동액 등의 오염도와 양을 체크 할 수 있고 발전기 벨트, 에어컨 벨트, 파워스트어링 벨트의 균열이나 손상 여부를 휴대용 전등으로 벨트의 안쪽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덧붙여 엔진룸이 깨끗한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엔진룸이 깨끗하다면 평소 차량 관리를 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엔진오일이 새거나 문제가 있다면 엔진 주변이 먼지와 윤활유가 섞여서 시커멓다. 일반적인 점검 외에 전자제어 자기진단기로 엔진, 변속기, ABS, 에어백을 제어하는 컴퓨터를 점검해서 고장 여부 점검하고 타이밍벨트나 워터 펌프,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시기는 정비 전문 업체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인 점검을 끝내고 도로주행을 시작한다. 도로 주행을 할 때 차량 외부에서 들려오는 이상 음이 있는지 핸들은 부드럽게 조작이 되는지, 브레이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해보고 자동차의 하체가 튼튼한지를 간단히 아는 방법으로는 운동장 같은 넓은 곳에 정지한 상태로 핸들을 한쪽으로 모두 감은 다음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핸들이 저절로 풀리면서 직진상태를 유지하면 일단 상태가 양호하다

하지만 핸들이 복원되지 않고 그대로 선회를 한다면 사고 차이거나 조향계통이나 앞바퀴 정렬에 문제가 있으므로 교정을 해서 운행하여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중고차 성능점검 기록부에 기재된 차량 이상 유무를 보증기간 내에 확인하고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차대번호 표기 부의 훼손, 손상 여부와 자동차 관리법 제34조에 규정된 자동차의 구조 및 장치 변경 여부와 주행거리계 변경 여부를 관할관청이나 교통안전공단에서 확인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점도 잊지 않아야겠다.

아울러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려 중고차 구매자를 유인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만큼 매매 사기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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