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의 통폐합 정책은 도내 지자체의 인구유입 정책과 귀농정책 등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을 내세우고 있어 향후 지역민들에게 안겨줄 실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거창군 마리중학교에서 교육청 관계자가 통폐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학교 운영위원장과 교장과의 대화에서 주민 70%이상의 반대 시에는 통폐합계획 철회를 약속 하고서도 운영위원장의 서명운동에서 90%이상의 반대 서명이 있었는데도 다시 학교를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가지는 등 이미 계획된 통폐합을 만들어 내기위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주민설명회에서 반대와 함께 항의를 받고도 재차 교육청 관계자가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흔들고 있어 이미 결정한 사안을 가지고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민심을 흔들어 지역민들 간의 갈등과 황폐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가 없는 지역에 어떻게 귀농이 있을 수 있으며 젊은이들이 교육환경을 위해 떠나게 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때 지역을 흔들고도 남을 학교 운동회의 함성소리와 등·하교때 아이들의 교복행렬이 그야 말로 장관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지역은 어떠한가. 몇 명의 학생이 보이긴 하는데 예전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허나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문제이다. 몇 년 후 텅 비어 있을 지역을 상상해보라 학교가 떠나면 지역민도 떠나게 되는 현실을 교육청은 언제까지 모른 체 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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