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지난 14일 거제 해금강 인근 해상에서 수중레저 활동 중 실종된 스쿠버 김모(65)씨를 3시간만에 구조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4.83t급 레저보트(승선원 6명)를 타고 거제시 와현항에서 출항, 북여도 인근에 도착해 오전 11시께 홀로 입수했다.

김씨가 입수 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오후 1시4분께 동료가 119를 경유, 남해지방해경청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고 해군 및 소방정 등 유관기관과 인근 항해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통영해경 구조대는 사고 인근 해역을 집중수색해 3시간여만인 오후 2시14분께 입수지점으로부터 서쪽으로 6.5㎞ 떨어진 해상에서 슈트 및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표류중인 김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해상의 파도는 1.5~2m로 다소 높게 일고 있었고, 김씨는 다소 지치고 탈진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귀가 조치됐다. 백삼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