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어메이징 타이랜드(1)–방콕
칼럼-어메이징 타이랜드(1)–방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17 18:09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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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

김춘곤/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석좌교수·경영학박사·이학박사-어메이징 타이랜드(1)–방콕


역사와 전통이 담긴 문화유산부터 관광객을 유혹하는 화려한 밤 문화 그리고 수많은 관광지와 멋진 해변에서 휴양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태국여행은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객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최적의 나라이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태국을 안가 본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익숙하고 친근한 나라 이기도하다. 태국의 수도 방콕은 세계 배낭여행의 중심지이자 인구 천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태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태국의 수도인 방콕은 한국과는 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관광객들은 인천-방콕과 같은 직항편을 자주 이용한다. 성수기를 피해서 2~3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미리 예약하면 저가 항공사의 경우에는 40만원 안쪽으로 왕복 티켓을 끊을 수 있다. 방콕의 교통수단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툭툭’ 이지만 현지인들은 거의 이용하지는 않는다. 현지인들은 보통 지상철(BTS), 지하철(MRT), 버스, 썽태우,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장거리 이동시에는 미니벤(롯뚜)과 기차, 버스를 주로 이용한다. 관광객들은 주로 저렴한 택시를 이용하거나 수상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방콕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 몬순기후이다. 평균 기온은 매달 20도 중후반을 보이고 있으며 습도도 매우 높아 에어컨이 없는 실외에서 돌아다니기에는 무리한 날씨이다. 11월부터 2월이 태국을 여행하기에 그나마 가장 시원한 계절이다. 이 시기가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의 날씨와 비슷하다. 내가 처음 태국을 방문 했을 때가 12월 이였는데 길거리에서 모피를 입은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태국 방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배낭여행의 메카 카오산로드가 아닐까 싶다. 왕궁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왕궁을 함께 방콕 여행코스로 잡기에 안성맞춤 이다. 카오산 로드는 처음에는 정보를 공유하며 모이기 시작해 현재는 약 400미터에 이어진 2차선의 도로에 수많은 길거리 음식과 레스토랑, 마사지 샵, 옷가게,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클럽 등 여행자들이 싼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나이와 국적불문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고 여행객 모두가 자유로운 영혼을 꿈꿀 수 있는 카오산로드는 골목마다 흥이 넘쳐나고 있었다.

태국음식은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고, 태국요리는 향신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그 독특한 맛이 일품이며, 세계 유명도시에서도 태국음식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태국 음식은 태국 고유음식의 특징은 살리면서 주변국을 비롯한 중국과 이탈리아 등의 요리법과 신선하고 매우 넓은 범위의 다양한 재료들과 조리방법 및 문화적 배경들이 한 군데 모여 만들어낸 섬세하고 새롭게 조합된 음식이다. 특히 방콕은 가게마다 자랑하는 소스가 있고 그 소스로 음식의 다양한 맛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태국음식하면 소스의 나라라고 이야기한다.

대표적인 태국음식으로는 녹색야채와 계란으로 볶은 쌀밥인 카오팟, 닭고기나 돼지고기 육수에 면을 넣고 말아 먹는 쌀국수인 꾸에띠오, 레몬 그리스와 라임·고추를 많이 넣어 신 맛과 매운 맛이 강한 찌개인 똠양에 새우를 넣은 똠양꿍, 일본식 샤브샤브와 비슷한 수끼, 그 밖에 타이 커리 등이 있다.

방콕 3대 사원 중 하나인 왓 프라깨오는 왕이 직접 관리하는 사원으로 에메랄드 사원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사원 벽면에는 화려한 모자이크, 황금색으로 장식된 불탑을 볼 수 있으며, 본당의 돌담과 회랑에는 힌두교 신화와 라마키엔 설화를 묘사해놓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 특히 왕궁에서 유명한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깨오 본당에는 에메랄드 불상이 보관되어 있다. 에메랄드 불상을 가진 나라는 영화를 누린다는 전설이 있는데 태국 국보 1호의 보물이기도 하다.동남아 지역의 사원들이 다들 비슷하다고 하지만 태국의 사원들은 화려하고 규모도 크고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왓 프라깨오를 둘러볼 계획이라면, 노출이 심한 옷이나 슬리퍼, 반바지는 입장할 수 없으니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태국 방콕을 여행하면서 꼭 가보아야 할곳이 야시장이다. 방콕에는 많은 야시장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곳은 아시아티크와 짜뚜짝 시장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알려진 곳이라 물가가 비싸고 야시장 본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롯퐈이 마켓 라차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태국말로 롯퐈이는 기차를 의미해 롯퐈이 마켓은 기차역 야시장 이란 뜻이다. 라차다 마켓은 야시장의 절반이 먹거리로 가득해 미식가들에게는 태국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야시장 내에 펍이라 부르는 술집들이 많이 있어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들을 안주삼아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면서 야시장의 분위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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