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남강 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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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이 ‘국가 하천 정비계획’에 추가로 반영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국토해양부는 총 사업비 1800억원을 들여 남강 하천 정비사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강 하천정비사업은 전체 구간 79km에 제방보강 7개소, 자연형 돌보 1개소, 하천환경정비 23개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정비사업에는 여울형 돌보, 자전거 쉼터 및 횡단교량, 체육, 문화공간, 생태습지 및 친수공간 등을 조성해 남강이 문화와 쉼터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남강은 경남의 젖줄로서 경남인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지리산에서 발원하는 덕천강과 덕유산에서 발호하는 경호강, 양천강 등이 진양호로 모여 들어와 진주를 지나 의령, 함안을 거쳐 낙동강에 이르고 있다. 남강 주변인 산청, 옥종, 진주, 의령, 함안은 남강물로서 농사를 짓고 남강물로서 식수를 하며 삶을 이어왔다. 고대에는 남강을 중심으로 가야왕국이 건설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의기 논개가 투신한 장소이기도 하다. 또 남강주변에서 남강물을 마시며 자란 이병철, 구인회, 조홍제는 삼성, LG, 효성이라는 대기업을 이루어 냈다. 남강은 역사의 현장이며 문화의 발상지였다.

이런 남강이 생태와 문화, 쉼터의 요람으로 다시 탄생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어왔고 우리의 젖줄이었던 남강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는 것은 가슴 벅차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하천정비사업을 하는 것을 계기로 남강 주변의 각 지자체는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을 고려한 남강으로 탄생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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