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박헌봉 국악상에 무형문화재 이옥천 명창
산청 박헌봉 국악상에 무형문화재 이옥천 명창
  • 양성범기자
  • 승인 2018.09.17 18:09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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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32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28일 기산국악당서 시상

▲ 이옥천 명창
산청군은 ‘제8회 박헌봉 국악상’수상자에 서울시 중요무형문화재 제3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이옥천 명창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인 이옥천 명창은 9세에 김향란 선생에게 단가 ‘강상풍월’, ‘남원산성’을 언벽파 선생에게 ‘춘향가’일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에 입학해 박록주, 정권진, 김소희, 박초월, 성금연, 박귀희 선생에게 국악을 사사 했다.

이후 17세부터 12년간 박록주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백발가’, ‘진국명산’ 등의 단가, ‘춘향가’ ‘흥보가’ 두 바탕, ‘심청가’ 일부를 전수 받았다.

20세에 정권진 선생에게 ‘수궁가’ 일부를 배웠으며, 25세부터 7년간 박봉술 선생에게 ‘적벽가’와 ‘수궁가’ 두 바탕을 학습했다.

30세에 정광수 선생에게 ‘적벽가’ 중 ‘삼고초려’를 익히고, 1970년대 이후 현재까지 여성국극에서 주로 남자 배역을 맡아 공연하고 있다.

이옥천 명창은 44세에 박록주 바디(판소리에서, 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해 한 마당 전부를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다듬어 놓은 소리) ‘흥보가’, 45세에 박록주 바디 ‘춘향가’를 완창했다.

55세에 장흥 전통가무악전국제전 종합대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56세에 박봉술 바디 ‘적벽가’를 완창 발표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옥당국악국극보존회 대표이사 및 여러 각 분야에서 후진 양성과 국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2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박헌봉 추모비 제막식과 함께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 소재 기산국악당에서 열리며, 국악상 상패와 시상금 500만원을 전달한다.

한편 박헌봉 국악상은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국악 창작과 연구, 예술 등 전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예술인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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