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주 5일제 수업
초·중·고 주 5일제 수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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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주 5일제 수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을 두고 걱정들이 많다. 당장 학부모들은 토요일 날 놀게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에 들어가게 됐다. 학교에 보내 놓으면 안심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결국은 학원에 보낼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사교육비가 늘어나게 되는 것.


이런 학부모들의 걱정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교과부가 주 5일제 수업을 준비하면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 5일제 수업을 찬성하는 비율이 교사 96%, 학생 80%, 학부모 66%로 교사들은 전원 찬성하는 데 비해 학부모들은 절반을 넘는 정도의 사람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야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아도 되니까 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나 학부모들은 당장의 아이들 처리문제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 자료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교과부는 지역여건을 고려하여 학교에서 단계적으로 실시하라고 했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교사들이 전원 찬성하는 분위기에서 단계적 실시라는 게 큰 의미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요즈음은 익지도 않은 정책이 쉴새 없이 발표돼 모든 국민들이 혼란스럽다.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주5일제 수업등 학교를 둘러싼 정책만 하더라도 내일이 멀다하고 발표된다. 이런 정책들 하나하나가 당사자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인데 충분한 검토와 사전 대비도 없이 발표되는 듯 하여 나중에 누가 수습을 할 것인지 걱정된다. 바야흐로 포퓰리즘의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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