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선거법위반 수사 확대
강석주 통영시장 선거법위반 수사 확대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9.18 18:3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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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경찰 지지모임 의혹 한농연 사무실 압수수색

컴퓨터 회의록 경리장부 확보

혐의 드러나면 관련자들 소환

속보= 경찰이 강석주 통영시장, 유정철 시의원, 황철진 통영농협조합장, 제해석 한국농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본보 8월 6일자 2면 보도)

통영경찰서 지능수사팀이 최근 공직선거법 고발 사건과 관련, 한농연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강석주 통영시장이 6·13 지방선거 당시 한농연의 위법한 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사무실 전용 컴퓨터 본체와 회의록, 경리장부 등을 확보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컴퓨터 본체는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위해 경남경찰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강석우 전 자유한국당 통영시장 후보사무소 김모(55·수행비서)씨와 박순옥 전 대한애국당통영시장 후보사무소 장모(49·사무국장))씨가 고발한 사건의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고발자인 두 사람은 지난 8월6일 “통영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관변단체인 한농연이 6월 초 20여 명이 모임을 갖고 조직적 선거 개입 행위를 했으며 이 위법 자리에서 제해석 회장이 무소속 유정철 시의원 지지를, 황철진 통영농협장이 강석주 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어 강 시장과 유 의원이 '지지해 달라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다”고 폭로했다.

또 “한농연 제해석 회장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지인 명단을 파악하고 참석자들이 모임을 마친 후 식당에서 단체 식사를 제공한 것은 사실상 음식 제공 형태의 불법선거 운동”이라고 주장하며 “4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자와 이에 열거 된 음식제공자, 그리고 불법 문자발송 내역 등을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사법당국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한농연의 모임에 주목하고 있다. 한농연관계자들은 6월6일과 6월10일 두 번의 모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농연사무실 직원은 기자들의 취재에 6월6일 한 번 밖에 모임을 가진 적이 없다며 회의록과 식대 지급 영수증을 제시 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자료에서 한농연과 황철진 유정철 강석주씨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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